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 현실에 글 남겨 봅니다. 앞으로 쭉 제가 아는데로 시리즈 처럼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제가 아는 동생이 있습니다. 지방 사립 4년제 졸업하고 30대에 아직 시집은 안갔습니다. 외모는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게 이쁘지도 않고 그냥 평범합니다. 꾸미는걸 무척 좋아합니다. 집은 잘사는 편이고요. 중소기업에 다니고있고, 연봉은 제 기준으로 봤을 때 낮은 편입니다.
이 친구는 명품도 자주는 아니어도 돈 좀 모이면 사고, 화장품도 좋은것만 씁니다. 옷도 좋은 옷만 입는데 정말 옷이 많습니다. 해외여행도 1년에 몇번씩 다니고, 오마카세나 비싸고 예쁜 음식점에 가서 음식도 자주 먹습니다. 거기다가 골프도 가족들과 치러다니고, 뮤지컬, 전시회, 공연 등은 한달에 최소 몇번은 갑니다. 그리고 필라테스도 하고요. 이렇게 쓰다보니 마치 요즘 유행하는 걸러야 하는 여자 리스트에 있는 여자 같네요. 부모님께 물여받을 서울에 아파트도 있고요. 상급지나 신축은 아니지만요.
뭐 집에 돈이 많아서 저축도 않하고 월급 받는 족족 소비하는거야 제가 뭐라할바가 아닙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중소기업 다니고 연봉이 적다는 이유로 청년도약저축, 청년희망저축 뭐 이런거를 가입했습니다. 나중에 적금 만기되면 자기는 명품 살거라고 은근자랑합니다. 이게 맞는건가요?
청년도약계좌의 취지가 청년세대의 공정한 도약의 기회 보장(국정과제91)을 위해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으로 사회 출발 시 자립할 수 있는 기반 마련 아니던가요? 이게 공정한겁니까?
회사 다니는것도 자기 용돈하려고 다닙니다. 진급 욕심도 없고, 걸핏하면 월요일 금요일 묶어서 연차쓰고 놀러다니고 해외여행 다니고..명품사서 인스타에 자랑하고. 어차피 돈 모을 생각도 없습니다. 집이 잘사니까요. 일도 대충하고 집안 어르신 빽으로 들어간 회사, 대충 일해요.
이게 맞는 겁니까? 정말 어렵게 열심히 사는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도와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나라가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는 열심히 일하고 세금내고, 누구는 국가에서 세금으로 준 돈으로 사치부리고 다니고요.
제가 아는 동생뿐만 아니라 주위에 이런 케이스가 은근히 많더라고요. 국가에서 퍼주는 돈이 결국 우리에게 세금으로 돌아오고 미래 세대에 짐이 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