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방랑 식객' 요리 연구가 임지호가 세상을 떠난지 4년이 흘렀다.
1956년생 임지호는 지난 2021년 6월 12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65세.
전국 곳곳을 돌며 자연주의 식재료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인 임지호는 ‘방랑식객’으로 불리며 사람과 음식에 대한 남다른 접근을 통해 많은 이들에 울림을 주었다.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힐링캠프', '집사부일체', '정글의 법칙', MBN '더 먹고 가' 등에 출연했다. 2020년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에 출연했다.
임지호는 방송을 통해 안타까운 가족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2013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낳아주신 어머니와 길러주신 어머니가 따로 있다. 생모의 얼굴도 모른다"고 밝힌 것.
그는 "우리 집안에 아들이 없었다. 형이 홍역으로 일찍 죽고 내가 태어났다. 아들을 낳기 위해 들어온 어머니가 나의 생모였다. 어릴 때 동네 사람들은 나를 주워왔다고 수근댔다.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라고 사연을 꺼냈다.
이후 2021년 '더 먹고 가'에서는 "'어머니'라는 얘기만 나오면 울컥한다. 살아오면서 가장 중요했던 게 생이별한 어머니를 찾는 거였다. '혹시나 만날 수 있을까' 간절함이 있다. '어머니 핏줄들이 내 음식을 먹을까' 절실함이 있었다"라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임지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모했다. 2013년 고인과 SBS '식사하셨습니까' 공동 MC를 맡았던 배우 김혜수 역시 임지호의 1주기, 2주기에 애도를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