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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뚱이만 남았다”…신화 이민우, ‘살림하는 남자들’ 속 고백→모두 눈물

쓰니 |2025.06.15 07:58
조회 27 |추천 0
(톱스타뉴스 배하윤 기자) 낡은 소파에 걸터앉은 이민우의 얼굴엔 어둠과 공허가 교차했다. 창밖으로 스며드는 희미한 빛줄기조차 온전히 닿지 못하던 방, 오랜 긴장과 무기력의 흔적이 담긴 그의 시선은 자기 삶의 무게를 그대로 드러냈다. "몸뚱이만 남았다"는 체념 어린 한마디, 그 속엔 지나온 세월의 상처와 팬들을 향한 미안함,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시간에 대한 무력감이 흐르고 있었다.

이민우는 KBS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힘겨움을 털어놓았다. “스스로 낡아진 느낌이 든다”며 “열심히 살았는데 이제는 몸뚱이만 남았을 뿐”이라고 고백했다. 오랜 활동 속에서 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 그리고 반년 넘게 이어진 정신과 치료 경험까지 솔직하게 드러냈다. 한때 대중 앞에서 늘 밝은 얼굴로 무대를 채웠던 모습과는 달리, 어두운 방 안에 홀로 누워있는 그의 근황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자신을 가로지르던 불안의 순간을 숨기지 않았다. “뭐에 홀린 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안 쉬어지고 식은땀이 나는” 공황장애 증상, 그리고 신화라는 이름처럼 변함없이 남아주길 원했던 팬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자리했다. 말로 다 하지 못한 그 고통은 오직 표정과 한숨, 말끝의 떨림으로 전해졌다.

이민우의 속마음을 마주한 부모님 또한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오랜 시간 아들을 곁에서 지켜봤기에, 무너진 마음과 고단했던 나날의 축적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1998년 신화 데뷔 이래 ‘해결사’, ‘너의 결혼식’, ‘온리 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시간, 스스로도 쉽사리 털어놓지 못했던 씁쓸한 이면이었다.

아티스트이자 대표로 버텨내던 순간들 속 이민우는 2019년 억울한 강제추행 사건 이후 이미지 타격과 경제적, 심리적인 어려움이 겹친 채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인에게 26억 원의 금전적 손실까지 당하며 스트레스와 외로움이 가중됐고, 올해 3월에는 “신경이 망가져 안면마비까지 왔다”며 침을 맞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지친 흔적을 드러냈다. 연로한 어머니의 치매 증상까지 더해져 문을 잊은 채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연까지 밝혀지며 가족 모두에게 쉼 없는 시련이 이어졌다.

밝은 조명 아래 화려하게 빛나던 무대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진 내면의 상처와 걷잡을 수 없는 공허는 머무른 자리마다 흔적으로 남았다. 한마디 한마디 속에 스민 진심과 치유받지 못한 외로움, 그리고 부모와 팬들을 지키고 싶었던 오랜 다짐이 조용히 움터나왔다. 세상의 축복과 시련이 교차하는 삶의 한복판, 이민우가 다시 삶의 의미를 찾아 무대 위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지,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오늘(14일) 오후 9시 30분 방송을 통해 그 슬픔과 회복의 순간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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