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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은 살인이랑 다를 바가 없는 거 같다(어머니 돌아가시고 후에)

쓰니 |2025.06.18 12:25
조회 767 |추천 0
어머니 돌아가시기 직전에 전 애인 만나서 1년 반 동거 하다가 헤어졌다어머니 돌아가시고 나한테 가족이 없어서 얘가 나한테 전부였어근데 내가 찼어
처음엔 서로 너무 잘 맞았고 안 맞는 부분도 서로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이니까 맞춰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전 애인이 우울증이 있었는데 만나면서 어느 순간부터 욕설, 폭언, 자살 협박에 자기 목 조르고 식칼로 벽 때리고 같이 있으면 한 없이 우울해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그게 나를 좀 먹는 거 같더라
어떤 말, 행동을 해도 이 우울에 끝이 없을 거 같은 느낌? 우울증은 불치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어
연인 사이에 누구 하나 잘못만 있는 건 아니지만어머니 돌아가시는 장례식에 전 애인도 왔었고 우리 엄마 관까지 들었던 사람인데 어머니 돌아가신지 1년도 안된 애인 앞에서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어
그런 게 쌓이다 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저런 상황이 있을 때마다 내가 그만 하자고 했어그게 나를 지키는 거라고 생각 했다
나에 대한 예의, 존중이 없는 느낌, 나를 인정하는 게 아니라 자기에 맞게 뜯어 고치려는 느낌얘는 내 생활 습관에 스트레스 받아서 한 번 헤어지고 서로 너무 힘들어서 다시 만났어
다시 만나면서 따로 살아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에 내가 먼저 이사했고이사 후에 서로 떨어져 있어서 그런가 내가 연락해도 반응도 시큰둥해서 서운한 게 쌓이는 와중에 전부터 얘를 좋아하던 남사친이랑 다같이 스토리 사진 찍은 거 보고 결국엔 다시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헤어지고 1~2일 정도는 받았던 스트레스 때문에 아무렇지 않았는데
시간 지나면 지날 수록 너무 힘들어서 내가 다시 잡았다
근데 안 잡히더라 친구로 지내고 싶대 난 친구로 생각해 본 적 없거든만날 땐 헤어져도 나중에 언젠가 결국 우린 다시 만나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도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야
진짜 헤어진 사람이랑 친구 하는 거 못할 짓이더라 아직 마음이 남아서 알겠다고 했는데 헤어지고 한 달 내내 서로 계속 싸웠고(얘는 계속 나랑 친구로라도 남고 싶다고) 결국 내가 친구 못할 거 같다고 싸우고 끝났어
근데 얼마 전에 보니까 그 남자애랑 사귀는 거 같더라 확실한 건 아닌데 올린 사진 보면 맞는 거 같아나는 아직 이렇게 힘든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사람이랑 만난다는 게 너무 배신감 들고1년 반 동안 내가 한 건 뭐지 싶어
만나는 동안 나한테 했던 말 행동들이 다 거짓말인 거 같고시간 지나면 다 괜찮아진다는데 진짜 괜찮아지는 거 맞아?내가 가족이 없어서 그런가 쉽게 잊혀지지도 않고 너무 배신감 들고 힘들어서 글 써봐
조언 해줄 수 있으면 조언 해줬으면 좋겠다 제정신 아니라 너무 두서없이 썼는데 장문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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