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지금 비가 조용히 내려.
예전에,
너와 내가 함께일 땐
비라는 것은 그저 세차를 해야하는
귀찮은 것 쯤이었는데
요즘의 내리는 비는
마치 날카로운 송곳이라도 되는 듯
나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것 같다.
하늘에서 부서져 내리는
방울 방울 만큼,
그렇게 생각이 많아지는 만큼,
널 향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지네.
보고 싶다.
나도 모르게 툭 터져 나온 이 한마디가
혼자 있는 이 공간을 가득 가득
그리움으로 채워버린다.
난,
늘 잘때마나 너의 이름을 부르곤 해.
잘자라고, 보고 싶다고,
여전히 널 사랑한다고.
온세상이 널 버린다 해도
난 늘 니편으로 있을거라고.
잘자고 있지?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고
그렇게 편하게 자.
아침도 잘 챙겨먹고,
출근도 조심해서 하고.
잘자 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