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 소방 대응 1단계 발령
3층 건물 전체 전소
수원 터미널 사거리 전면 통제
주민들 불똥 튈까 밤새 불안
27일 0시 10분께 수원특례시 권선구 권선동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 중이며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불이난 곳은 3층짜리 건물로 모델하우스 특성상 목재와 가연성 소재가 많아 불길이 급속도로 번진데다 다량의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건물이어서 내부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건물의 규모가 커서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원시는 0시 34분과 57분 두 차례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오늘 0시10분께 발생한 화재로 터미널 사거리 전 방향 통제 예정으로 차량은 우회 바란다”로 알렸다.
재난 문자를 받은 주민들은 밤잠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와 화재 진압 현장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불이 난 건물 맞은편 200여m 떨어진 곳에 산다는 40대 김모씨는 “밤 12시쯤 재난 문자를 받고 뛰어나왔다”며 “불똥이 여기저기 떨어지는 걸 보니 우리 집까지 옮겨붙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했다. 그는 건너편 도로에서 아들과 함께 2시간 넘게 진화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민 이온수(19)씨는 “기사를 보고 불이 꽤 크게 났다는 걸 알고 집에서 5분 거리라 바로 와봤다”며 “근처에 친구들이 살아 더 걱정돼 계속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일부 주민들은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상황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고 현장 앞 사거리 주변 바닥에는 타다 남은 잿더미와 파편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 우려에 따라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사거리를 전면 통제하며 차량 진입을 막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