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인스타그램에다가 쓰기엔
이모들 사촌언니오빠들 그리고 우리 오빠가 펑펑 울것같아서
여기에빌려서 글을 써
95년도에 날 만들어서 10달동안 고이 품어줘서
96년도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30년동안 날 애지중지 키워줘서 너무 고마워 ,
근데 막상 생각해보니
오빠 다 키우고 나서 엄마삶좀 살지
왜 37살에 늦둥이 만들어서 힘들게 살았어
어릴땐 엄마덕분에 아빠가 무너져도 가난하지 않게 살았지만
풍요롭지못했던 어린시절이 너무 속상해서
어릴때부터 돈만벌면 나 사고싶은것만 사서 너무 미안해
엄마유품정리하면서 엄마가 생활비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왜 어릴땐 엄마또래들은 나가서 돈버는데 엄마는 항상
집에서 있으면서 아빠랑 돈때문에 싸우는지
집에있기가 너무싫고 둘다너무 미워서 일찍 독립해서 ,
일찍 결혼하고 싶었는데
파혼하고 오니까 엄마가 서른살되기전까지 같이살자고 하더니 진짜 딱 서른까지만 살고 가면 난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지
엄마 생활비 카드빚 집 담보대출 정리하니까 아빠가 너무 싫더라 싫은 게 더싫어지더라,
아빠 내 명의빌려서.. 세금안내서 압류날라올때 진짜 죽었으면 했는데
막상 엄마가고나서 아빠 혼자 원룸에서 생활하는거 보니까
잠이 안와
나 아빠랑 같이 살아야되는걸까.. 이대로 계속 모른척 살아야할까..
아빠가 더위조심하라고 보고싶다고할땐 세상다무너졌어 엄마나진짜 엄마없이 어떻게살아야할까..
그래도 엄마가 서른전에 결혼했으면 했던 소원은 이루었어
아직 식은 안올렸지만 혼인신고하고 같이 살고있어 ,
다른집 부모들은 교정도 다 해주는데 우리집은 교정도 안해준다고 거지집이라고 울고 불고 할때
엄마가 교정시켜주는 남자 만나라고 했잖아 ,
지금남편이 나 교정시켜준데 ㅋㅋ 엄마생각나서 펑펑 울었어
엄마없는 결혼식 꼭 해야하나 싶었는데, 식은 꼭 올리자고해서
내후년에 꼭 예쁘게 식올리고 엄마보러갈게
그동안 돈좀 열심히 더 모아야해서 못보러가도 좀만 이해해줘
엄마 꿈에나올때마다 항상 나랑 또 싸우는장면으로 밖에 안나타나는데.. 일부러 그런거지 ? 아님 내가 엄마보낼준비가 안돼서 엄마한테 꿈에서도 짜증내나보다..
엄마 너무 보고싶어 엄마 사랑해 엄마 그리고 너무 미안해..
그리고 여기에 주접떨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