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5년 만에 다시 한 번 전남편 안재현을 저격한 구혜선이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8일 구혜선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혼 5년을 늘상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을 반복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가 아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저와 전배우자의 이혼 과정에 상반된 주장이 오갔고, 진위 여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했다면 그것 또한 일종의 암묵적 약속이자 인간적인 도리"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업계에서 활동하는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을 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라며 전 남편인 안재현을 저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구혜선의 이 같은 입장은 안재현과 미디어를 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앞서 안재현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혼과 관련 간접적인 언급을 해왔다. 다만 구혜선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이혼 사유로 추정될만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반면, 과거 구혜선은 자신의 SNS와 인터뷰 등을 통해 안재현과의 이혼 사유를 적나라하게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이혼의 귀책 사유가 있다고 폭로하며 그의 외도를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무고한 안재현의 상대 여배우가 피해를 입기도 했다.
안재현은 구혜선의 폭로전에 직접 대응하는 대신, 증거로 맞섰다. 안재현 측은 디지털포렌식으로 휴대전화를 복원했고 2년 간 구혜선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에서 구혜선의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들이 공개되며, 상황은 역전됐다.
일각에서는 구혜선의 이번 발언이 정당한 비판이라기보다 감정적인 대응임과 동시 논란을 키우는 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과거 구혜선 본인 역시 방송을 통해 이혼을 간접 언급한 전례가 있다는 점이 재조명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로 이중잣대를 비판하는 신조어)이 아니냐"라며 구혜선을 비판하고 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어떤 식으로든 방송을 통해 이혼으로 소비돼야 하는 구혜선의 입장이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고 2016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그러나 2019년 구혜선의 SNS 폭로로 불화가 알려졌고, 2020년 7월 이혼했다.
현재 구혜선은 학업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안재현은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