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박찬욱 감독 측이 미국작가조합(WGA)에 제명된 것과 관련해 조합의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모호필름 측은 12일 "파업 기간 중 박찬욱 감독이 대본을 새로 쓰거나 수정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WGA는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박찬욱 감독과 '동조자'의 공동 작가 돈 멕켈러를 제명했다. 두 사람이 파업 기간이던 2023년 '동조자'를 집필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두 사람은 제명에 대해 항소하지 않아 처분이 확정, 이번 제명으로 박 감독의 이후 할리우드 활동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었다
모호필름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HBO '동조자'에서 작가, 감독, 총괄 프로듀서(쇼 러너) 세 역할을 맡았고, 편집 과정에서 새로운 콘셉트 제안이 들어와 아이디어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WGA 측이 이를 집필로 오해했다는 것이다.
박찬욱 감독 측은 "대본을 새로 쓰거나 수정한 적은 없다. 청문회에서도 충분히 소명했다"라며 "위원회에서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 판단해 비공개 경고장 발송만을 권고했는데, WGA 이사회가 심리위원회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즉각 제명으로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명 처분에 항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WGA 조합원이 아니라도 집필이 가능하며 활동이 제한되지는 않는다. 또한 당시 한국에서 '어쩔수가없다' 후반 작업 중이었다. 청문회로도 오랜 시간을 썼던 상황이라 더이상의 시간을 쓸 수 없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WGA는 미국 영화, TV, 스트리밍, 라디오 산업에서 활동하는 시나리오 작가 약 1만 1000여명이 속해있는 노동조합이다. 이들은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확대에 따른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5월부터 148일간 소속 작가의 상업적 집필을 전면 금지하는 파업을 진행했다.
박찬욱 감독은 신작 '어쩔수가없다'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된다. 오는 9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