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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 학원 강사와 원장 때문에 입시를 포기하였습니다.

쓰니 |2025.08.17 11:23
조회 309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한때 성악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입니다. 이 글을 쓰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단순한 불만 제기를 넘어서,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경각심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서울 강남구의 한 음악학원에서 성악 레슨을 받았습니다. 해당 학원의 강사와 원장은 본원에서 단기간 수강한 학생이 삼육대학교 음악교육과에 진학했다고 말하며 실적처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입시 중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했고, 삼육대에는 음악교육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강사에게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음악교육과가 아니라 음악과"라고 말을 바꾸었고, 이후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저는 카운터테너로서 남녀 지정곡이 다른 한예종 성악과에 지원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강사는 세 차례에 걸쳐 여자 지정곡으로 레슨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학교 입학처에 직접 문의한 결과, 남학생은 반드시 남자 지정곡으로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 두 가지 일이 누적되면서 저는 더 이상 해당 강사와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원장에게 잔여 레슨비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원장은 여전히 삼육대학교에 음악교육과가 있다며, 제가 잘못 알고 오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저희 어머니가 강사와 통화했지만, 통화 내내 무례한 말투와 태도가 이어졌고, 강사는 계속해서 "음악교육과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가 직접 통화를 시도했을 때도, 강사는 자신의 말에 대한 오류를 인정하기보다는 계속해서 말을 돌렸고,
"시간 없다며 왜 휴가를 가냐",
"넌 안 되겠다",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냐"
등의 인신공격과 조롱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결정적으로,
"삼육대 음악교육과가 있으면 너 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겠냐?"는 말까지 들었고,
제가 "그렇다면 없으면 사과하시겠냐"고 되묻자,
그제야 "음악교육과가 아니라 음악과"라며 다시 말을 바꾸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강사는 저와의 통화 녹음을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강사는 국내 명문 음악교육기관 출신이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만 명이 넘는 사람입니다. 통화 중에는 본인의 인맥과 레슨 경력을 계속 언급하며, 제가 잘못하고 있다는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강사는 자신이 삼육대에 합격시킨 학생에게, "레슨생 어머니가 삼육대 음악과가 없다고 말했다"며 관련 대화 내용을 전달했고, 원장에게 제가 학원을 ‘사기 학원’이라 불렀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원장은 제가 "삼육대학교 음악교육과는 있지도 않은데 합격했다고 거짓말했다"고 말했다며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삼육대 음악과가 없다'는 말은 한 적이 없고, 존재하지 않는 학과에 합격했다고 주장한 것을 지적한 것이 왜 사과할 일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저는 '사기 학원'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문제의 본질은 잘못된 정보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책임 문제였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결국 성악 입시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권위를 앞세우며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어른, 영향력을 가진 이가 한 학생을 무시하고 비꼬는 그 태도에 스스로를 지킬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입시생들은 저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라며, 학원과 강사를 찾으실 때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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