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솔이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암 투병 후 느낀 긍정의 힘을 강조했다.
지난 8월 18일 이솔이 채널에는 ‘3년 반 추적검사 결과를 앞두고 진짜 속마음 털어놓는 솔직 토크. 그동안 변한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솔이는 “제가 병원에서 3년 반(동안) 검진을 했다. 저 같은 경우는 6개월에 한 번씩 피 검사랑 여러 가지 검사를 해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한다”라며 “이번 검진은 자신이 있어서 제가 진짜 호기롭게 병원을 갔었다. 근데 피검사 수치 결과가 제가 처음에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발병 암 항원 수치보다 높은 수치로 피 검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사진=이솔이 채널 영상 캡처피 검사 결과 때무네 일주일 동안 무기력하게 지냈다는 이솔이는 “작년까지만 해도 그 수치가 떨어지고 있었다. 근데 다시 반등했고 심지어 발병 때보다 더 높게 나오니까 너무 두렵더라. 진짜 긴장을 해서 지낸 것 같다. 쿵 내려앉은 기분으로”라며 “근데 그 기분을 어디 풀 데가 없더라. 부모님한테도 얘기를 할 수가 없었고, 내가 아니면 그만큼 감당하거나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인데. 누군가한테 굳이 얘기를 하면서 상기시키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되게 무기력하고 힘든 일주일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걸 멈췄다. 뭔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화장할 힘도 없었다. 일주일 동안 사진 한 장도 찍지 않았다. 모든 게 무기력하고 계속 이불 속에 파묻혀 지낸 느낌이었다. 이런 감정의 낙차가 너무 심하니까 사람이 완전 기진맥진하더라”고 덧붙였다.
일주일 후 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병원에 간 이솔이는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고 암 항원 수치도 좋다는 말에 안심했다. 이솔이는 “기준이 되는 수치보다는 현저히 낮은 상태기 때문에 조금 올라가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 정도면 100점이라고 얘기를 해주셨다”라며 “안심이 되는 순간에 갑자기 잡생각들이 들어오더라. 마음이 너무 헛헛하다고 해야 하나. 고되고 이런 감정이 이상하게 동시에 오더라”고 설명했다.
사진=이솔이 채널 영상 캡처이솔이는 자신의 의지나 노력과 상관없이 찾아오는 인생의 고통들을 떠올리며 시간과 긍정이 가진 치유의 힘을 강조했다. 긍정적인 기억의 순간을 만들려고 노력 중인 이솔이는 비 맞으며 걷기, 혼자 여행하기, 바다 수영해보기 등 소소한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실천 중이라고.
이솔이는 자신에 대한 오해도 해명했다. 이솔이는 “다른 사람들이 다 제가 아팠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렇게 티가 안 나냐’, ‘언제 가발이었는데요? 전혀 티가 안 나던데?’, ‘아픈 거 맞아요? 맨날 돌아다니던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묻는 분들도 계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친구들한테도 얘기를 한다.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는 나의 행복 모먼트 쇼케이스다. 딱 이 사각형 안에 내가 나누고 싶은 좋은 기억들을 남기는 거다. 그러니까 선택적이고 선별해서 남길 수 있는 모습들이다”라며 “근데 그걸 보고 그 사람의 삶을 다 알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실제는 상당히 다르다. 너무 불완전하고 힘든 날도 많고 화나고 짜증나고 어려운 일도 많고, 이런 것들이 뒤섞여서 단단한 어떤 삶을 이뤄가는 거다”라고 강조한 뒤 막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위로가 되기를 바랐다.
이솔이는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했다. 지난 4월에는 3년 전 여성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