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의 연극 복귀가 돌연 무산됐다.
4일 공연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스탠리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곽도원이 공연 한 달여를 앞두고 하차했다.
공연 제작사 측은 "스탠리 역 출연진이 제작사 사정으로 인해 변경됐다"며 곽도원의 하차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현재 해당 역할에는 배우 이세창과 강은탁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947년 초연된 작품으로 20세기 초 미국 남부의 사회상을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적나라하게 그린 고전 연극이다. 작품 속 스탠리는 욕망과 폭력을 상징하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이끄는 핵심 역할이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음주운전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제주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을 훨씬 초과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민 신고로 적발돼 약식명령으로 벌금 1,000만원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 곽도원은 영화 홍보나 언론 행사 등 공적 활동에서 빠졌으며, 연극 복귀가 사실상 3년 만의 대중 앞 복귀가 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주연 영화 '소방관' 개봉 이후에도 공식적인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미공개 출연작으로는 티빙 드라마 '빌런즈'가 남아 있다. '소방관'의 연출자인 곽경택 감독은 영화 개봉 당시 곽도원의 음주 논란과 관련해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연예계에서는 스타들의 음주운전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잡음을 낳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배우 송영규가 경기 용인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된 바 있으며 그는 이후 드라마와 연극 출연이 일부 편집, 하차되는 등 활동에 제한을 받았다. 송영규는 음주운전 전력과 그로 인한 심적 부담으로 큰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