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변희봉. 사진|소속사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세상을 떠난지 2주기가 됐다.변희봉은 지난 2023년 9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그는 과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하던 끝에 별세했다.
1942년 6월 8일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변희봉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발을 넓힌 고인은 드라마 ‘제1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설중매’ ‘찬란한 여명’ ‘허준’ 동네변호사 조들호2’ ‘트랩’ ‘불어라 미풍아’ ‘피노키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리기도 했다.
고인은 약 50년 간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이듬해 열린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는 공로상을 수여하며 그의 업적을 기리기도 했다. 당시 시상식에 AI로 등장한 고인은 “큰상을 주어서 감사하다. 이 상은 자주 표현하지 못했지만, 사랑하는 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전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며 “저를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 응원하고 사랑한다”고 밝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고인의 딸은 상을 대리 수상하며 “이렇게 기억해 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