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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오플의 '음지' 오버킬·사이퍼즈 제작팀 '진통' 허들 넘지 못해 진통 거듭한 '오버킬' 개발팀 '카잔' 인력 흡수하며 대규모 편제 개편 '사이퍼즈' 개발팀 업무 공간 이전 후 인력 일부 액션스튜디오로 이전

쓰니 |2025.09.20 16:07
조회 54 |추천 0
네오플이 '카잔' 개발 인력 중 상당수를 '오버킬' 개발팀으로 이전하고 '오버킬' 제작팀 편제와 실무 리더십을 대폭 교체했다. '사이퍼즈' 라이브 개발팀은 네오플 제주 사옥이 협소해 최근 인근의 임대빌딩으로 오피스를 이전한 데 이어 일부 인력이 사내 액션스튜디오로 이전해 신작 개발에 투입됐다.

넥슨그룹의 '심장'으로 꼽히는 네오플에선 '던파'와 '던파 모바일' 빅2 타이틀이 집중 조명받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진통이 길어지고 있는 '오버킬' 제작진과 트래픽 및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사이퍼즈' 라이브팀은 '음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평가다. 두 프로젝트를 둔 윤명진 대표의 질책과 독려도 이어져왔다.

이들이 곡절끝에 '던파 유니버스' 확장과 '비(非) 던파 IP' 명맥유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오른쪽)와 박정완 '오버킬' 개발총괄역

4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네오플은 지난 2일 사내 인사를 통해 '오버킬' 개발팀내 조직편제 개편과 팀장, 파트장 등 실무 리더 인사 발령을 공지했다. 사내 공간 협소를 이유로 네오플 본사에서 이전한 사이퍼즈 개발팀 산하일부 인력은 사내 액션 스튜디오로 소속을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오버킬'은 '던파' IP를 이용해 개발중인 3D 액션RPG다. 원작 '던파' PC의 14년 전 시간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넥슨코리아 띵소프트에서 개발을 진행하다 네오플로 제작이 이관됐다. 빠르면 2027년 중 출시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이퍼즈'는 네오플이 제작해 2011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AOS 장르 게임이다. 네오플이 개발해 선보인 게임 중 '던파' IP가 아닌 유일한 게임이다.

두 게임 제작팀 모두 진통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킬'은 '던파', '던파 모바일', '카잔'으로 이어져온 던파 유니버스 확장에서 차세대 중심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은 프로젝트다. 넥슨과 네오플은 '카잔'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후속작 '오버킬'이 상업적인 성공도 거둔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기대치의 비중이 큰 탓에 제작 과정에서 곡절도 적지 않았다.

관련한 소식통은 "올해 연초에 윤명진 대표가 '오버킬'의 제작 중단 가능성을 언급하며 구성원들을 긴장시켰고, 방향성 변경에 따라 수백여 명에 달하는 제작진 모두가 개인 사비로 레퍼런스 게임을 구매해 플레이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오버킬' 제작 방향성이 바뀜에 따라 제작진들 모두 실무를 전면 중단하고, 새롭게 전환할 방향성에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 게임'을 업무 중 플레이 하게 했다는 것이다. 윤명진 대표가 '참고용'으로 플레이하라고 지정한 게임은 '패스 오브 엑자일'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업무 참고 용도 목적 게임인데 사비로 구매할 것을 지시해 구성원들로부터 불만이 나왔는데 추후 회사 측에서 비용을 사후 정산해줬다"고 덧붙였다.

'오버킬' 방향성 변경과 제작 본격화 방침이 최종 확정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일 공지된 대규모 인사 발령은 '카잔' 개발팀의 아트 인력 등이 '오버킬'에 대거 합류하면서 이뤄진 편제 변경 등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소식통은 "출시 경험이 없는 박정완 개발총괄역이 계속 리더십을 맡고 팀장, 파트장급 리더들이 대거 물갈이 됐다"며 "리더십 개편과 조직 이동의 필요성이 있다해도 전면파업으로 현업 업무가 중단된 상태에서 조직 구성원 간 협의와 사전 교감이 없었던 점이 문제라는 평가도 나온다"고 밝혔다.

박정완 총괄역은 던파개발본부 중국서비스 팀장, 콘텐츠 팀장 등을 역임했던 인사다. 박 총괄역과 함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이규철 아트 디렉터는 '카잔'의 아트 디렉터로 재직했던 이력이 있다.

'사이퍼즈' 개발팀은 최근 업무 거주 공간을 네오플 본사 '네오마루'에서 인근 임대 오피스로 이전한 바 있다. 모회사 넥슨코리아 본사 건물의 업무 공간 과밀로 퍼블리싱 라이브 본부가 이전한 것 처럼 '사이퍼즈'도 제주 사옥 과밀로 업무공간을 옮기게 된 것. '사이퍼즈' 개발팀이 이전해간 곳은 넥슨네트웍스 제주 오피스 인력들이 입지해있는 곳이다.

네오플 사옥 전경. '사이퍼즈' 라이브 개발팀이 사옥 과밀로 업무 공간을 인근 임대빌딩으로 이전했다.

네오플 측은 이들에게 업무 공간 이전 방침을 통보하면서 "4년 후에 전체 사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네오플은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인근 부지를 매입해 신사옥 건립에 착수한 바 있다. 건립이 완공된 후 복귀 가능할 전망.

관련 소식통은 "윤명진 대표가 올해들어 '사이퍼즈' 개발팀이 목표 동시접속자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 존속을 장담할 수 없다고 암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가 '사이퍼즈' 섭종을 원하지는 않을 상황. '사이퍼즈'의 수익성이 '던파' IP와 비교할 바는 아니나, 네오플 내 유일한 '비(非) 던파' IP 게임이라는 입지가 있다. 윤 대표와 네오플은 '사이퍼즈' 원작 기반의 리부트 게임 혹은 모바일 버전 개발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퍼즈' IP 확장에 앞서 원작게임 본진을 다지길 원하고, 이 피드백이 전해지며 긴장의 파고를 높였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사이퍼즈' 개발팀 인력 일부가 액션스튜디오로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액션스튜디오는 네오플 내 신규 개발팀들이 편제되어 있는 조직이다. 소속을 바꾼 개발자들이 '사이퍼즈' IP 관련 신작에 투입될지 여부는 특정되지 않았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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