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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권력이 생기면 반드시 여색을 탐한다

ㅇㅇ |2025.09.25 00:26
조회 42 |추천 0

태종의 측근 중에 이숙번이란 자가 있었다.
태종이 등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맡아했던 이숙번은 오만방자하고 안하무인이었다.
말하자면 그는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막후실력자 노릇을 남김없이 하고 있었다.
궁궐에 나와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집에서 걸림 없이 일을 마음대로 보았다.
임금이 불러도 나오지 않았고 요직에 사람을 등용할 때도 쪽지 한 장을 써서 궁궐로 보내면 즉각 기용이 되었다니 이숙번의 집의 문턱은 날마다 닳아빠질 정도였다.

권력을 이쯤 휘둘러댈 수 있었던 이숙번은 세상이 제 손 안에 있는 것처럼 생각했다.
이숙번이 돈의문 근처에 엄청난 집을 지어 놓고 갖은 호사를 부리고 누렸다.
서울 장안의 미색 기생은 날마다 불려가 노리개 노릇을 해야 했다.
역사는 밤에 이루어지고 그 밤 자리는 여자의 알몸들이 뒹군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언제나 권력은 여색을 탐하고 덕(德)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권력은 무섭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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