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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사망 원인 '페기흉'은 어떤 사람에게 잘 걸리나?

쓰니 |2025.09.27 14:12
조회 681 |추천 1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의 사망 원인인 폐기흉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사진은 故 전유성 빈소.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의 사망 원인인 폐기흉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전유성의 사인으로 알려진 폐기흉(Pneumothorax)은 폐를 둘러싼 공간인 흉강에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차서 폐를 찌그러뜨리는 질환이다. 개정된 의학 용어로는 공기가슴증이라고도 불린다.

폐는 흉강이라는 공간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 흉강은 정상적으로는 폐를 둘러싼 얇은 두 겹의 막(흉막) 사이에 소량의 흉수(액체)만 존재한다. 폐기흉은 폐 표면에 생긴 작은 기포(폐기포, Bulla)가 터지거나 외상 등으로 인해 폐 속의 공기가 흉강 내로 새어 나가면서 발생한다.

새어 나온 공기가 폐를 압박하여 찌그러뜨리게 되는데, 이로 인해 흉통과 호흡곤란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흉강 내로 유입된 공기가 배출되지 못하고 계속 쌓여 압력이 높아지면 심장과 반대쪽 폐까지 밀어내는 긴장성 기흉이라는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폐기흉은 원인에 따라 크게 자발성 기흉과 외상성 기흉으로 분류된다.
2025년 9월 26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개그맨 故 전유성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자발성 기흉은 외부 충격 없이 저절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특별한 폐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폐 표면의 작은 기포가 터져 발생하는 일차성 기흉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결핵, 폐렴, 폐암 등 기존의 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기흉으로 나눌 수 있다. 이차성 자연 기흉은 특히 나이가 많은 환자에게서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외상성 기흉은 교통사고나 상해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가슴이 손상되거나, 의료 시술 과정에서 폐가 손상되어 발생한다.

폐기흉은 발병 원인에 따라 위험군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일차성 기흉은 주로 10대~20대의 키가 크고 마른 남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청소년기에 폐 조직이 폐혈관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폐 상부의 혈액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져 기포(기낭)가 잘 생길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또한 흡연은 기흉의 발생과 재발 위험을 높이는 명확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차성 기흉은 주로 40대 이상의 중·노년층에게 잘 발생하며, 이는 기존에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기종, 폐결핵, 폐암 등 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주된 위험군이다. 폐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발생하면 호흡곤란 증상이 훨씬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고령 환자의 경우 위험도가 더 높다.

개그맨 전유성의 경우, 노년층에서 발생하고 과거 폐렴 등을 앓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저 폐 질환과 관련된 이차성 자연 기흉의 악화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될 수 있다.

앞서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해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으며,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고생해왔다.

고인의 장례는 오는 28일까지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오전 7시 30분께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일대에서 노제가 진행된다.Copyright ⓒ 마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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