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이경실이 고(故) 전유성을 애도했다. 이경실은 26일 오전 "개그계의 거목 큰 오빠가 돌아가셨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후 2시쯤 출발해 5시 30분쯤 병원에 도착해 오빠를 뵐 수 있었다"면서 "김신영이 옆에서 떠나질 않고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하고 있었다. 오빠가 신영이의 교수님이었다고 제자로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웠다"고 이야기했다. 또 산소호흡기를 한 전유성이 농담을 받아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전유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이경실은 "이제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잠드시길. 오빠와 함께하는 시간은 늘 행복했다. 늘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1호 개그맨으로 알려진 전유성이 25일 오후 9시 5분경 전북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그의 사망 소식에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관계자는 "마음의 준비는 있었지만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전유성이 건강 이상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에 대한 걱정이 이어졌다. 최근 폐기흉 문제로 입원해 치료를 받은 그는 자가호흡이 어렵다는 이야기까지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1949년생인 방송작가로 데뷔한 전유성은 코미디언으로 전향한 뒤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앞서 한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그는 1993년 가수 진미령과 결혼했다. 이후 2011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동안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꼰대희', '밥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