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전부터 톡에 빠져 하루 일과중 40 % 정도를 톡에
글들을 읽어보는 24살 대전에 살고 있습니다.
맨날 톡만 보다가 직접 쓰려니 참... 말재주도 없고
하지만 꼭 찾고 싶은 사람이 있어성 이렇게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벌써 4년전 일이네요 혹시 그분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
2005년 12월 5일 오후 5시 ~ 오후 7시 ( 날짜, 시간도 정확히 기억함^^ )
장소는 대전 한남대 근처 농협
제가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때 2005년 12월 2일 ~ 12월 6일 까지
100일 휴가를 나왔을 때의 일인데요.
복귀 전날인 12월 5일날 제가 오전 11시쯤에
버스에다가 지갑을 두고 내려서 잃어버렸었거든요
지갑에는 현금 3만원, 휴가증, 버스카드, 그밖에 카드 등등 들어있었어요
저는 무엇보다 이등병 신분으로 휴가증을 잃어버렸다는 좌절감에
눈앞이 캄캄해지고 하늘이 노래지고 ( 무서운 고참이 있어서 ㅠㅠ )
순간 다음날 복귀했을 때 휴가증 잃어버렸다고 갈굴 고참들 모습이
눈앞을 스치고 가더라고요. 정말 눈물까지 고였어요
그래도 진정하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저녁 7시쯤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 겁니다
여기 한남 대학교 앞에 농협인데 님 지갑 보관하고 있으니 빨리 찾으러 오라고
퇴근시간 지나서 정문 닫혔으니 그 옆에 뒤쪽 문으로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전 전화받자마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를 연발하며
바로 뛰쳐나가 택시 타고 농협으로 갔습니다.
정문은 철문으로 닫혀있어서 뒤쪽문으로 들어갔어요
전부 퇴근하고 직원 2분만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지갑찾으러 왔다고 하니깐
생긋 웃으시면서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이러시며 지갑을 주더라고요
전 지갑을 열어서 확인해보니 잃어버렸을때 당시 그대로 있더라고요
휴가증에 현금 3만원까지
제가 확인하는 사이에 직원분이 친절하게 생긋웃으시면서
" 저희 퇴근 시간 1시간 지났는데 님 지갑찾으러 올때까지 기다렸어요
몇시간전에 어떤분이 일루 오셔서 지갑을 꼭좀 찾아주라고 하면서 맡기셨거든요
지갑안을 보니 연락처도 없고 휴가증이 있길래 보니 내일이 복귀날이라
오늘 꼭 찾아주라고요. 다행히 농협현금카드가 있어서 이리로 가지고 왔다면서요
내일이 복귀날이니 진짜 진짜 오늘 무슨일이있더라도 꼭 찾아주라면서
신신당부를 하고 가셨어요. 그분이 하도 간곡하게 부탁해서
좀 늦게 퇴근하더라도 꼭 찾아줘야겠더라구요^^ "
저는 순간 너무 고맙기도 하고 해서 그분 연락처라도 알 수 있냐고하자
연락처는 안남기고 가셨다구 하더라고요.
다만 여고생 이었다는 정보 밖에는
전 휴가증을 무사히 찾아서 갈굼도 안당하고
무사히 휴가 복귀를 할 수 있었답니다.
벌써 4년 전 일인데도 저는 아직도 그 지갑 찾아주신분에게
정말로 아직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1시간 넘게 저를 기다려준 그 농협 직원분들도
하지만..... 어떻게 찾을 방법도 없고 ㅠㅠ
그래서 몇일 전 알게 된 네이트톡에 올리면 혹시... 혹시라도 찾을 까 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2005년 12월 5일날 오후 5~7시쯤 지갑 주워서 한남대 앞에 농협에 맡기신
여고생분.. 지금은 21~23 살 정도 되었을거라 추측되네요
혹시라도 이 글 보시면 꼭좀 연락주세요
그 때의 감사한 마음을 꼭..꼭 하고 싶습니다
그분은 별일 아니라고 하실지 몰라도
저는 그분 때문에 군생활 무사히 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은 참 따뜻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라는 한마디라도 꼭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