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스타일 박승현 기자] 패션 매거진 W korea(더블유 코리아)가 주최한 'Love Your W 2025'가 유방암 인식 향상 자선 행사라는 본래 취지와 동떨어진 진행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우 박은빈이 행사장을 일찍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박은빈은 지난 15일 차 안에서 진행한 SNS 라이브를 통해 "지금 W 행사 마치고 황급히 집으로 가는 중"이라며 "이런 행사는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좋은 구경했다. 잘 있다 간다"라고 말하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이어 "분위기가 좋아서 다들 잘 즐기고 계시더라. 저도 슬쩍 분위기 맛보고 집에 가고 있다"고 현장 공기를 전했다. 그는 "오늘 저 오랜만에 수고한 것 같다. 칭찬해 주시죠"라고 덧붙였다.

행사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방탄소년단 RM·뷔·제이홉, 아이브 장원영·안유진, 에스파를 비롯해 고현정, 이영애, 임수정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영상 다수에서 유방암 인식 개선에 상징적으로 사용되는 핑크 리본이나 관련 안내·전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유방암 자선행사에서 통용되는 핑크 드레스 코드 역시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논란에 불을 붙인 건 행사 분위기였다. 주최 측 공식 계정에는 화려한 조명 아래 술잔을 부딪치거나 챌린지를 즐기는 장면이 주로 올라왔고, 축하 무대 선곡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박재범의 '몸매' 무대가 "유방암 캠페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자, 그는 사과 의사를 표했고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더불어 20년간 이어진 행사 누적 기부금이 11억 원에 그친 사실이 알려지며 "취지에 비해 보여주기식이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됐다.
한편 주최 측은 현재까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데뷔 30년 차에 접어든 박은빈은 '청춘시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으며,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전한 짧은 소감이 행사 논란과 맞물려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더블유 코리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