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호, 박미선. 제공|tvN, 채널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패션지 더블유코리아가 개최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자선행사가 연일 논란인 가운데 이번엔 조세호가 욕받이가 됐다.
지난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진행된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Love Your W'이 생사 취지에 맞지 않는 구성과 진행으로 도마에 올라 연일 논란이다. 사과와 해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 조세호에게 불똥이 튀었다. 유방암 투병 끝에 치료를 마친 개그우먼 박미선이 조세호가 진행하고 있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1월 건강 이상을 이유로 방송을 중단한 박미선은 이후 유방암으로 투병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약 9개월 만인 오는 29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를 결정했다. (10월 17일 스포티비뉴스 단독보도) 이날 녹화에서 박미선은 방송 중단 심경과 유방암 투병기 등을 이야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을 앞세운 연예인 술파티라는 논란을 빚었던 문제의 더블유코리아 행사에 참석했던 조세호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진 것. 조세호는 이날 행사에 초청돼 술잔을 기울였던 수많은 스타들 가운데 한 명일 뿐이지만, 분노한 누리꾼들이 논란의 행사에 참석했던 조세호와 박미선의 근황 토크가 상상만으로도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그러나 분노의 화살이 만만한 연예인에게만 향한다는 지적이 적잖다.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을 내세워 무려 20년째 행사를 주최하면서 행사의 취지에는 관심도 없다는 듯 행사에 참석한 톱스타 군단을 과시하듯 전시하고, 이들이 음주와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협찬사와 더불어 노출시킨 주최측은 기부금 거짓 발표 논란이 일기 전까지는 입장조차 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 출처|더블유코리아 인스타그램20년 동안 누적 기부금이 11억원이라는 더블유코리아 측 공식 발표에도 의문과 실망이 이어졌다. 행사의 규모와 역사, 참여한 브랜드와 스타의 면면을 고려할 때 민망한 수준의 초라한 금액이었기 때문. 심지어 20년간 11억원이라던 기부금이 총 3억원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더블유코리아가 2007년부터 올해 11월까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한 누적 금액이 3억1569만 원이었다.
"입장없다"며 제대로 연락조차 받지 않고 침묵하던 두산매거진 산하 더블유코리아는 돈문제가 논란이 되자 그제서야 대응에 나섰다. 더욱이 2016년 3월 두산 박용만 회장이 직접 캠페인 수익금 5000 만원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는 그 해 더블유코리아 기부금은 10분의 1인 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부채질했다. 2015년은 1740만원, 2014년은 약 3000만원을 전달했는데 3년치 기부금을 더해야 5000만원을 넘기는 수준이다. 더욱이 2017~2023년은 기부 내역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 출처|더블유코리아이와 관련해 더블유코리아 측은 "11억원은 직접 전달한 금액과 캠페인에 참여한 기업 및 개인이 직접 전달한 금액을 합산해 산정한 것"이라며 "누락된 기업·개인 기부금액과 3년간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에 기부액을 합산하면 누적 기부액 9억 6000만원으로 올해 기부액 1억 5000만원을 합하면 20년간 기부액은 11억 원"이라고 해명했다.
다음날인 19일 더블유코리아 측은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행사 관련 쇼츠 등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축하 무대를 꾸민 박재범과 여러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비난을 당하는 데도 침묵을 지킨 지 나흘만이었다.
이후에는 남은 최신 게시물의 주인공이었던 혜리가 악플 세례를 당했고, 박미선의 방송 복귀 보도 이후에는 조세호로 비난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최측은 어떤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