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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째 리스면..문제있는걸까요?

ㅇㅇ |2025.10.25 00:04
조회 128,613 |추천 162
(추가)
이 글이 이렇게나 관심을 받다니...
추가 설명을 드리자면-
지금 저는 제가 바랬던 모습으로 너무 잘 살고 있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우리가 싸우지 않는 것은 그만큼 서로에게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제가 남편을 이성적으로 사랑하는 그런 마음 아니고
우정, 동반자 이런 느낌이다보니
어떻게 보면 아니다싶은 순간이 생기면 한 순간에 미련없이 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
지금은 서로 배려하고 화가날 일을 아예 만들지 않은데
인생은 길고-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요
그러면 참 조용히 쉽게 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지금 현 시점의 우리부부의 객관적인 모습이나 다른 분들 의견도 궁금해서 글 써봤습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본문]
별 생각없다가 궁금해져서요
연애2년 결혼 9년동안 관계 전혀 없었어요
아이는 있는데 딱 임신을 위한 것만..
그 외에는 아예 없었어요
이게 불가능한 일일까요?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었냐고 생각하실까봐 상황을 설명하자면..

사실..저에게 결혼이란게 부모님 영향으로 당연히 해야한다 생각하긴 했었는데 (집이 보수적, 두 분 다 순하고 착하심)
결혼해서 평생 함께 살아야 할 동반자와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나의 개인적인 성향을 잘 이해해주고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는 그런 모습으로 살고싶다는 생각이었고 배우자는 정말 오로지 사람 내면, 본성, 됨됨이 위주로만 봤어요
그래서 우연히 딱 내 이상형(성격 순하고, 서로 의견 존중하고 배려가 되며-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관계보다 적당히 개인생활 이해해주는..남편도 개인의 확실한 취미생활이 있고 개인적인 시간을 중요시해서 나랑 너무나 잘 맞음) 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까지도 내 선택에 전혀 후회없이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서로 개인시간도 가지고 같이 데이트도 잘하고 여행도 같이도, 따로도 잘 다니고 진짜 친하게 ~

제 성향 자체가 독립적이라 누군가에게 의존, 의지하지 않고 그냥 제 자신의 선택을 믿고 소신대로 살아왔기에 (결혼전에도 남친 별로 안 사귐. 외로움을 잘 안 느낌. 혼자 책보고 산책하고 쇼핑하고 혼자서도 밥 잘 먹으러 다니는 성격) 남편에게도 아내로서 의존하기보다 둘 다 서로 자기가 잘 하는 일은 나서서 도맡아하고 싸울일도 없었어요
남들이 보면 이상적인 부부 - 절대 안싸우고 11년간 둘 다 언성 높인적 한번도 없고 뭐든 서로 하고픈거 다 하게 해주고 너무 친하게 잘 지내왔었거든요

관계도 해도 좋고 안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전에 만났던 남친이랑은 여느 커플처럼 관계 있었음) 남편과 사귀는 2년동안 한 적 없다가 결혼 할 때 되어서 프로포즈 받은 날 분위기가 잡혔는데 잘 안되었어요
남편이 긴장했나 싶었는데 저에게는 그게 전혀 문제가 안되었었고 (진짜 안하고 살아도 상관없었고 남편 인성은 만나본 그 누구보다 완벽하고 내가 바랬던 이상형) 관계 잘하고 나랑 성향이 안맞는 사람보다 이렇게 훌륭한 인성에 존경스러운 사람이라면 굳이 관계 안하고 평생 존중하며 살면 되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신혼여행가서도 물론 시도했었지만 잘 안되었고 저도 남편 자존심 상할까봐 이야기 안하고 그 후에 더 바라지도 않았었어요 그렇게 그냥 지금까지 살아왔어요 그게 11년째..

사실 결혼하고 2~3년 쯤 지났을 때였나 나도 원한 적 한번도 없었지만 남편도 다가온 적이 없어서 '남편이 혹시 동성을 좋아하나?' 생각한적도 있었는데 그런 생각과 동시에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만약 진짜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다..우리 착한 남편 나랑 결혼했으니 사회적 비난은 피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ㅎㅎㅎㅎㅎ 이해 안되시죠ㅜ
근데 진짜 저는 남편을 막 남자로 사랑하고 그런 마음이라기보다 그냥..진짜 인간적으로 내가 너무 존경하고 착한 사람이라 내가 좋아하고 배우고싶고 아껴주고 싶은 사람..친구같은 나의 인생의 동반자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결혼해서 지지고볶고 사는 그런 생활보다 이런 사람만나 서로 인간적인 존중을 기반으로 살길 바랬었구요
(제가 원래 생각이 많은 사람인데 속시끄러운 거 딱 질색이라서..)

진심으로 11년간 좋은 남편과 좋은 부모로 아이키우며 행복하게 잘 지내왔고 다른 남자에 눈길 간 적도 없었어요 지금 이 생활이 내가 바라는 가장 행복한 인생이었기에 다른 아쉬움이 없었거든요 (경제적으로도 아쉬움 없었음)

그런데 얼마 전, 결시친에 눈에 띈 글이 5년간 리스였나 그런거였는데 댓글들이 다 '말도 안된다 그게 무슨 부부냐 이혼해라 남편 성적취향 의심해봐라'그런 댓글들밖에 없었어서..

내가 지금 사는 방식을 한번 되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지금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안하는데...내가 사는 방식이 너무 비정상적인가? 객관적인 의견이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아, 한번은 남편에게 진짜 이야기했었어요 둘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리스얘기가 나왔나 그래서 제가 "우리가 연애부터 지금까지 리스인데 ㅎ 나 실은 자기가 남자를 좋아하나 생각했었다? 근데도 자기 인성이 너무 훌륭한 사람이라 사실 문제되지는 않았어~" 이러니 남편이 "아니야~ 그런건 절대 아니고~ 그냥..우리 초기에 잘 안되었어서 또 그렇게 될까봐 자신이 없어서.." 이러더라구요 )

그냥..우리 부부는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서
20대때부터 잼있게 보던 네이트판 결시친에 글 써봅니다
(너무 심한 욕은..조금만 순하게 부탁드립니다ㅜ)


어떻게..보실까요..?
추천수162
반대수47
베플ㅇㅇ|2025.10.25 07:17
남편이 고자거나 게이여도 와이프가 괜찮다는데 남들 평가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둘사이에 자식은 있으니 겉보기엔 평범해 보일겁니다. 남들은 속사정까진 모르니까요. 걍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세요.
베플|2025.10.25 12:21
계속 모르고 사세요 알려고 하는 순간... 판도라는 열립니다ㅋ.
베플남자AA건전지|2025.10.25 03:14
남자는 어디선가 반드시 성욕을 풀고 있습니다. 세컨드를 두든, 자위를 하든. 그냥 몸이 설계가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베플ㅇㅅㅇ|2025.10.25 10:23
서로 성욕이없으면 문제없는거지.한명은 성욕이있는데(많은것도아님.한달에 한두번)한명이없으면 미칠노릇인거지.님남편이 발기부전이든 게이든 __취향이 따로있어서 파트너가 있든 어째든 쓴이는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는거아님??그 사람은 만족을 못하니깐 쓴거고 본인이랑 해당이 전혀 안되는데 그냥 만족하는 삶사세요
베플|2025.10.25 12:07
같은 남자로서 이야기 하자면 남자가 건강하지 않을 가능성 50프로 또는 동성 게이일 확률 50프로 입니다. 쓰니랑 안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이성과 즐기고 있을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가끔 집밥도 생각이 나기 때문에 ㅋ 연애 때 잘 안됐다고 하는 거 보니 발기부전 가능성 있어 보이고 동성에게 끌리는 게이이기 때문에 안됐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건강한데 게이도 아닌데 관계가 없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남자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남자입니다!
찬반남자ㅇㅇ|2025.10.25 11:01 전체보기
그거 아님.....님한테 만족 못하고있는거임....쪼임이 안된다든지..냄새가 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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