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이 ㅈㄴ 길어서 궁금한 사람만 끝까지 읽으셈ㅠㅠ
유식 회피형으로 계속 대화 피한 거? 이건 당연히 욕 먹을만함ㅇㅇ 근데 그 이후로 계속 무지성 억까 당하고 미친듯이 욕 쳐먹는데 솔직히 이렇게까지 욕 먹을만큼 유식이 뭘 잘못했는지 이해가 안 감;; 애초에 유식은 입주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왜이렇게 가정적인 척 하냐, 나 잘 때 시끄러우니까 늦게까지 놀지말고 일찍 자라는 둥 잡도리하던 민경 말에 화 한 번 안 내고 꼬박꼬박 다 들어왔었음 이 과정에서 유식은 민경한테 서서히 정이 떨어졌을거고 반대로 민경은 자기말에 아무런 대꾸도 안 하고 잡도리 당한 이후로는 자기와의 대화를 계속 회피하니까 답답하고 짜증이 났겠지
난 유식 입장도 이해가고 민경 입장도 이해가는 사람으로서
유식 민경은 서로 우선순위가 다른데다가(유식은 일>사랑, 민경은 일<사랑), 민경은 벌써 결혼 생각하고 있는데 유식은? 본인도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겠지 근데 본인 스스로 생각하기에 민경이 원하는 미래이자 꿈 = 결혼을 당장 이뤄줄 능력이나 기반이 안 되어있으니까 결혼 얘기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고 유식은 기본적으로 본업에 대한 열망이 큰데다가 그쪽 업계에서 스펙을 빠르게 많이 쌓아서 기반을 갖추면 민경이 원하는 결혼, 즉 안정적인 관계를 언젠가는 본인이 만들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온 것 같은데 민경은 이런 유식의 생각을 아예 모르거나 알고도 이해해주지 못하는 입장 중 하나라 결국 이 둘은 헤어져야만 하는 관계임
만약 이 둘이 재회해서 롱런 가능하려면 일단 유식은 대화 회피하거나 혼자서만 생각하고 결정할 게 아니라 지금 시기에 데이트보다 일에 몰두하고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상황을 민경이 납득할 수 있게 말을 똑바로 하고!!! 민경은 일에 내가 밀린 것 같다, 일하느라 자기한테 소홀해졌다 이런 1차원적으로 애같은..? 미성숙한? 감정들은 좀 정리하고 유식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해주고 본인도 유식처럼 미래 생각하면서 본업을 1순위로 여기고 일 하는 거에 집중하는 삶 사는 것 밖에 없음 이렇게 해서 시간 맞을 때 가끔 보는 걸로 만족하면서 쭉 연애하다보면 기반이 갖춰졌을 때 행복한 결혼 쌉가능임;;
근데 민경은 일이고 뭐고 그냥 무조건 빨리 결혼 = 안정적인 환경과 관계 형성에 대한 마음이 너무 급하고, 유식은 그런 민경이의 바램에 본인이 생각하는 속도나 계획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걸 말로 표현 안 하니까 민경은 유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본인에 대한 애정이 떨어졌다고 생각하고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민경이 서운하다는 식으로 얘기하게될테고, 그걸 또 유식은 본인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민경이 답답하고 점점 민경한테 지쳤을거임!!!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둘은 어찌저찌 대화로 오해 풀고 타협해서 재회해도, 결국 일과 사랑이라는 저울에서 밸런스 못 맞출 때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주지 못해서 끝내 헤어질 확률 100%임 민경이 잘못했녜 유식이 잘못했녜 이걸 따질 게 아니라 둘은 그냥 깔끔하게 헤어지고 각자의 니즈를 충족해주면서 각자의 입장을 이해해줄 수 있는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게 서로에게 가장 좋은 길일 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