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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비스트)에게 드리는 감사인사

ㅇㄹ |2025.11.21 20:56
조회 101 |추천 0

안녕하세요
곧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하이라이트(비스트)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픈데
사실 전 아이돌, 연예계 이런거에 까막눈이라..
그냥 익명의 편지(?)적듯이 적어볼거에요
비스트팬분들은 뿌듯할지도? ㅋㅋㅋ
밑엔 편하게 비스트라고 할게용


저희 엄마는 2009년 비스트가 데뷔했을때부터 팬이셨어요
비스트 모든 분들을 좋아하고 노래도 사랑하셨어요
하지만 그시대 여느 아줌씨들 처럼 인터넷 까막눈이라 ㅋㅋ
팬클럽 이런거 가입하고 활동하고 하는건 잘 모르고
그냥 열심히 뉴스나 기사 찾아보시고 소식듣고 노래 듣고
굿즈 문방구에서 쪼금 사고 음악방송 찾아보고하는
그런 평범한(?) 팬이에요

비스트분들께서 힘든일이 있으면 같이 아파하고 울고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다시 데뷔했을땐 기뻐하고
비스트라는 이름을 다시 되찾았을땐 감격해서 울고
그런 모습을 보며 우리 엄마도 소녀구나 하는걸 느꼈었습니다

비스트 이름 다시 찾았을땐 제가 집나와서 자취생활 할땐데
전화까지와서 이 감격스런 소식을 전한다며 울었어요
전 참 띠용스러웠습니다만 엄마를 위해 축하해주었죠 ㅋㅋㅋ

카카오톡 프사에 제 사진은 있은적 없지만,,,,ㅎ
비스트 분들은 너무 많아서 질투하기도 했었어요

또 제가 학생이였을때 제가 사는 지역(지방)에서 열린 썸머페스티벌 무대에 비스트가 온다는 소식듣고
아빠를 질질끌고 노래라도 듣겠다며 후다닥 보러가서 노래도 듣고
비스트 응원 풍선을 받아와 전시해놓는 엄마를 보며 참 신기했죠

엄마는 지금도 비스트를 좋아하세요
다른 아이돌 좋아한적 한번없고 온리 비스트
새 앨범 나오면 꼬박꼬박 듣고 컴백한다하면 카톡프사에 장식하고 (난 언제할거야 엄마?)
지나가다 노래가 들리면 우리 아가들 노래라며 좋아하시죠
전 그래서 차를 사고나서부터는
엄마를 제 차에 태우면 비스트노래부터 틀어줍니다 ㅋㅋㅋ

그러다 이번에 결혼준비를 하면서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문득 제가 여쭤봤어요
엄마는 왜 비스트가 그렇게 좋냐고

근데 제가 모르던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비스트가 데뷔할 당시인 2009년, 제가 10살이였어요
당시 저희 집안 사정이 너무너무도 안좋았대요

저는 어리기도 했지만 엄마아빠께서 저를 부족함 없이 키워주셔서 전혀 몰랐었어요
준비물 한번 못사간적 없고 용돈 못받아서 친구랑 못논적도 없었어요
학원도 다니면서 그냥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더라구요

자세한 사정은 말못하지만 사기를 당했어요
엄마는 그당시 정말 죽고싶을만큼 힘들었대요
돈이 너무 없어 사람 죽겠다 싶었대요
저랑 제 동생 키우기가 참 힘들었겠더라구요
초등학생에 유치원생이였으니,,

그래도 어떻게든 저희를 키우고자 아빠와 노력한거였어요
저와 제 동생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놓고
집에서 차로 좀 떨어진 기사식당에 설거지알바를 하셨었대요
근데 버스비가 너무 아깝기도 하고 낼 돈도 없어서
그 1시간 넘게씩 걸리는 거리를 항상 걸어서 일하러 가셨대요
왕복 2시간 이상...
그 버스비 아껴서 저희 뭐라도 해줄려고 2시간씩..

근데 그 힘든 걸음, 일을 전부 이겨낼수있던게 비스트분들 노래였대요
노래도 잘 부르도 춤도 잘추고 그냥 비스트가 좋더래요
항상 그렇게 매일 두어시간을 걸을땐 비스트노래만
주구장창 들으면서 걸어다니셨대요
노래듣고 힘 얻고 열심히 살았다 하더라고요

그저 소녀처럼 아이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엄마는 비스트에게서 힘을 얻어간거였어요
팬심으로 좋아하고 응원하고
열심히 사는 비스트보며 엄마도 열심히 살자 다짐하면서요

그래서 할수만 있다면 말을 전하고 싶네요
그때의 비스트, 지금의 하이라이트 에게
저희 엄마를 살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요

엄마 최대 소원이 우리 아가들 싸인받기 인데
비스트 싸인,, 팬미팅이라도 노려봐야할까봐요ㅋㅋㅋ
근데 그런건 어케 가는건지 방법도 모르는데,,
하나밖에 없는 딸이 연예계 까막눈이라 미안할따름이네요
앞으로 공부를 해봐야겠어요
덕질은 어떻게 하는건지..?

아무튼 하이라이트(비스트)가
앞으로도 쭉 건강하게 활동하시면서
좋은노래 많이 내어주면 좋겠네요
울엄마는 평생 팬일테니까요

사진은 저희 엄마 카톡 프사와 상메 중 퍼온겁니다
전 언제 저기에 들어갈까요..?
울집 냥이는 비스트랑 막 편집해놓으면서 까지 올려놓는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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