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치고 서서갈비 갔는데
그 한 사람 빼고 11명이 다 모여가지고
같이 고기 먹고 2시간 있다가
노래방을 갔어.
2층으로 지하 말고 지상에
고기먹을 때 원래 12명인데
한 명이 빠진 사람이 얘기 들어보니까
딸 둘이는 유부남이었대
웬일이니 그래가지고
내가 아줌마들이 남자 밝힌다면서
내가 참 진짜 그렇게 마음에 응어리지고
진짜 기가 차 했는데
어머 오늘 보니까 고깃집에서 얘기 듣는데
나하고 그 어떤 원생 중에 한 분 하고.
둘이서 고깃집에서
처음 알았다고 두 달 동안 몰랐다고
나도 그렇고 야 그래
인생이 별거 없구나 싶더라고
남자 하나 가지고도
시기 질투를 하면서 그랬는데
그러고 시험도 내가 막 떨어질까봐
누구보다 공부 열심히 한 것처럼 느껴지고
참 이래 놓고도 떨어지면 어쩌나 싶고
남미새에 여미새 다 모였다다면서
혼자 막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
왕따 당했다면서 막
분노를 게이지 상승했는데
이게 다 모든 게 다 있잖아 두 달 동안.
그런 게 다 소용이 없는 거야.
아무런 그냥 그냥 아무것도 아니고
진짜 그냥 뭐 비눗방울처럼 날라갔어.
풍선 조차도 안 돼 비눗방울이야.
완전 두 달 배우는 게 두 달이니까
더 그러겠지. 간호조무사같이
1년 배우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훌훌 털어버린 거지?
그리고 내가 그렇게 떨어질까봐 막 이렇게
해놓고도 떨어지면 어떡하냐
그 생각을 했는데 보니까.
컴퓨터로 하는 거라서
내가 잘 못 할까봐 걱정도 했고.
내가 봤을 때 내일 합격하고도 60점
커트라인인데 61점이 커트라인인데
한 80점은 맞지 않을까싶어.
80점 넘을 거 같애.
그러니까 이 두 달 동안 혼자
몸 고생 마음고생 혼자서
나만 제일 힘든 거 같고 그랬는데
반장이 얘기 들어오니까
반장님도 입안이
다 헐어가지고 고생 많이 했다.
그러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