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때부터 고1 중간고사까지는 학원을 계속 다니고 있었는데 고1때 첫시험을 보고나서 점수를 보시고시는 학원을 끊었어요. 학원다니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저 역시 열심히 하지 않았나봐요. 학원을 끊고나서 매번 다니던 시간에 집에서 가족들과 있는 시간이 원망스럽고, 친구들은 다 학원을 다니는데 저 혼자 안 다니니깐 뒤떨어진 느낌도 들어요.
쌍둥이 언니들이 공부했던 모습들이 저랑 똑같다고 말하면서 대학교얘기를 하거나 "이제 너혼자 스스로 열심히 공부해라." 라는 말만 반복하시고 이번 12월달에 회사를 그만 두신데요. 이제 중학교 올라가는 동생이랑 고1 되는 저도 있는데 비싼제품들은 사고, 제가 학원다니는건 아깝나봐요.
아빠한테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말을 해보고 싶어도 저의 자존심 때문인지 그냥 제가 인생을 망친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요.
또 아빠한테 말하면 잔소리만 하실것 같아서 말을 못하겠어요.저를 위해서 그렇게 말하시고 혼자서 해낼수 있도록 말 하신것 같은데 그냥 외롭고, 힘들어요.
그냥 너무 이기적인 부모님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도,제가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해요..
학원 끊기전에는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내가 왜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