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세자매가 많이 하던 피부과 놀이..
나이 먹으면서 피부관리 받고는 좀 더 디테일하게 할 수 있어졌음
참고로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고객님^^
필링 -> 오일 -> 경락 -> 기계 -> 모델링팩 -> 앰플/로션 마무리
나름 내가 샵에서 받는 순서대로 정리해 봤어 ㅋㅋㅋ
제품은 다 집에서 쓰던거라 좀 지저분해도 양해 좀 부탁드려요 고객님^^
각질 제거 - 토니모리 필링젤
관리 받을 때처럼 그냥 누워서 하면 드럽고 신선한 느낌
피부관리실 따라하기
1. 온수 적셔서 얼굴 닦고 그 위에 필링젤 바른 다음 살짝 말린다
2. 적당히 말랐을 때 부드럽게 롤링하며 마른 젤을 벗겨냄 각질이 많이 생기는 콧볼 옆과 미간 턱끝 신경써서 부드럽게 꼼꼼히(이 과정에서 각질이 때처럼 뭉친 젤에 같이 딸려 나감)
각질 제거하고 온수 적신 수건이나 스폰지로 싸악 닦아 줬을 때 피부가 뽀도독해지지요
여기서 방심하면 안 됨
평소에도 필링젤 쓰고 나면 피부가 자극을 받았기 때문에 무조건 로션 같은 거 발라줘야함
그대로 방치하면 좀 땡기실 수 있어요 고객님^^
오일 - 에스네이처 호호바 오일
피부관리실 따라하기
각질 제거 이후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오일을 피부에 몇 방울 떨어트려줌
피부에도 좋은 성분이긴 한데 사실 이 오일을 바르는 진짜 목적은 따로 있음
내 주먹이 잘 미끄러지기 위해서입니다^^
괄사도 오일 바르고 쓰는 거처럼 얼굴 경락도 도구(손)가 잘 미끄러질 수 있게 기름칠을 해주는 용도겠지..
샵에서 선생님한테 오일 뭐가 좋냐고 물어봤을 때 호호바 추천해 주셔서 쓰고 있음 (샵에서 쓰는 건 아닐듯 그냥 내가 찾아서 쓴거라)
매일 쓰진 않고
가끔 아침에 얼굴 붓기 때문에 냉찜질 하기 전 얼굴 문지를 때 좋음
수부지라 마무리로 쓰진 않고 이렇게 피부 관리 시작 단계에서 써
얼굴 뜨끈~하게 손바닥으로 감싸주면 흡수 더 잘 되고 기초 잘 먹음
기계 - 크라이오소닉
둘째가 큰돈 질러서 뷰티 디바이스 산 거를 언니도 쓰게 해 줄테니까 자기도 “해달래”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피부샵 놀이이기에.. 우리의 야매 피부샵에서 핵심이라고 볼 수 있음
사실 샵에서는 커다란 기계로 해 주는데 그걸 집에 둘 수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충족되었어요^^
디바이스에 모드가 5개인데 이때는 2가지 모드만 사용함
탄력이랑 광채 모드 사용하면
이건 그림이지만..
마음의 눈으로 보일 것이라 생각해.. 다림질 한거처럼 광채 흐르는것..
기계치라 쓸때마다 설명서 정독하는데 이제 거의 감 잡음
모델링팩 - 성분에디터 부스팅 모델링팩
모델링팩 종류가 다양하지만 너무 대용량이라 엄두도 못냈을 때 또 우리 둘째가 이런 신박한 걸 발견해서 애용중
보통 시트팩을 자주 해주지만 둘째 본인이 하고 싶으면 이렇게 준비함.. 나도 몇 개 주니까 고마움..(?)
그릇 따로 쓸 필요 없이 포장 용기 그대로에 팩 섞섞섞x33
얹어주고 다 마를 때까지 막내랑 둘째 욕하면 됨
처음에 사실 기대 안 했는데 진정 효과가 꽤 괜찮더라
세 가지 있는데 나는 초록색(진정)이 제일 좋았음 특히 차갑게 해서 피부에 얹으면 괜히 모공도 더 쪼여지는 거 같고 쿨링감도 시원해서 좋음
앰플 - 에스티로더 갈색병
갈색병 좋은 거 말해 뭐하나요^^
처음 썼을 때 신세계였음 모공 뽕뽕이던거가 좀 부들부들해지는 게 체감돼 그리고 비싸기 때문에 하나도 공중에 날리지 말고 얼굴에 충분히 잘 먹여줘야 함
원래 샵에서는 발라주고 끝인데 나는 이거를 거의 흡수 될 때까지 계속 문질러줌
이거를 그냥 문지르는 게 아니라 디바이스를 흡수 모드로 바꿔서 계속 문질러서 흡수시켜
진짜 고렴한 기초템 쓰는 애들은 갈바닉 디바이스라도 쓰는 거 추천.. 피부까지 전달하는 게 진짜 짱이야
로션 - 에끌라두 메모리 셀 크림
무겁지 않지만 촉촉한 크림으로 기초 마무리
이 크림은 진짜 추천하는 게 이걸 바르고 뭐가 난 적이 없다는 거야.. 그리고 건조한 거 잘 잡아주고 쫀득하게 만들어 준달까
그리고 제형이 진짜 신기함 흔한 제형이 아니고 샤베트 같은 느낌인데 체온에 닿으면 되게 샤..한 것이 묽게 녹아서 발림
샵이라면 이렇게 마무리 되긴 하지만 또 갈바닉을 포기할 수 없지
x2 흡수 반복
그리고 마지막..
이름에 걸맞는 크라이오 모드로 고객님 얼굴 다림질 해드립니다^^
크라이오 = 냉각 기능
아마 상상하는 그대로일텐데 차가운 쪽으로 얼굴 문지르는 거임
모공 수축되는 게 바로 체감되는 거 같고(아무래도..진짜 차가우니까) 그게 모여모여 탄력 올려주는 느낌이라 기분이 조크든요^^
여기까지가 내가 하는(&해주는) 루틴이야
글이 좀 정신 없었을 거 같아서 루틴 순서대로 정리를 해 보자면
1. 필링
토니모리 플로리아 브라이트닝 필링젤
순함 필링 당시 강한 자극은 없지만 방치하면 땡김이 느껴질 수 있음 조오금 뭉치는 느낌 그래도 매끈뽀득 가성비 좋음
요게 만약 너무 강하다면 허블룸 필링젤도 추천..
2. 오일
에스네이처 호호바 오일
다른 호호바 오일은 사용해 본 적 없어서 비교 대상이 없지만.. 냄새가 구리지 않고 피부에 부드럽게 먹는 게 맘에 들어 확실히 메이크업 전에 얼굴 마사지용으로도 좋음
3. 경락
손으로 하거나 괄사 가볍게 사용하기
4. 기계 마사지
글로우엠 크라이오소닉
확실히 손으로 흡수하는 거보다 디바이스가 압도적이긴 해서 갈바닉 기기는 무조건 추천하고 만약에 좀 더 기능이 있는 디바이스를 생각 중이다 하면 크라이오소닉 추천해
둘째 말로는 냉각 기능 제일 짱짱한걸로 찾아보고 샀다는데 정말 화장 전에 붓기랑 모공 죽이는데 최고임
5. 모델링팩
성분에디터 부스팅 모델링팩
모델링팩이야 말로 뷰티디바이스만큼 가장 큰 적이 바로.. ‘나’ 인 것처럼 귀찮은 제품인데 그 생각을 좀 깨준 게 요거임
컵에 1회분씩 담겨있고 포장 자체가 도구가 되어서 굿굿 효과도 시트팩보다 즉각적이라 가벼운 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6. 앰플
에스티로더 갈색병
악마처럼 비싼 앰플이지만.. 올리브영 출신이던 나를 세상밖으로 나오게 해준(?) 앰플임
정말 좋은 것 같아 처음 발라봤을 때 다음날 피부 달라진 거 느꼈을 때 감동이 있어 물론 그때는 관리를 손에서 놓았던 때라 로션도 잘 안 발랐어서 피부가 고마워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음
7. 크림
에끌라두 셀 메모리 크림
엄마 화장품은..늘 옳다. 가장 맘에 드는 건 텍스처고 발림성 + 수분감 유지 + 끈적이지 않고 촉촉함 이게 진짜 좋아 보통 크림은 무거워서 잘 손이 안 가는데 이거 한 번 엄마 화장대에서 훔친 이후엔 로션 대신 이 크림만 바름
요렇게 쓰고 있어
피부 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날 잡고 가끔 이렇게만 집에서 해도 충분한듯
물론 그게 귀찮긴 하지만.. 가끔 유튜버 놀이 하면서 즐기면 이만한 게 없음
끝..!
새해 복 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