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36 저는 30이에요. 상견례중 파혼했어요.
남자친구네 부모님은 아흔이 넘으신 조부모님을 모시고 사세요. 남자친구는 20살 대학교때 부터 자취생활을 했고, 한번 나가서 살다보니, 자취가 편했다며 직장인인 지금까지도 쭉 자취중이에요.. 결혼 프로포즈 하기전에 저한테 한번 떠보듯이 물어본적이있어요. “자취생활도 오래했고, 결혼하면 부모님이 같이 살고싶어하시는데, 1년만이라도 같이 살아보는거 어떻게 생각해?“ 하는데….”오빠가 부모님 할머니랑 같이 살다가 나랑 결혼하는거면 몰라도 자취 오래했는데 부모님집에 갑자기 들어가서 살면 오빠도 불편할거고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까지 다 불편하실텐데…굳이 어른들 불편하게 하지말고 부모님이 주신 내 명의로 아파트 있는데 거기 들어가서 같이 살자고 그렇게 이야기 했고,오빠도 처음엔 알겠다고 했어요[저희집은 부모님과 지금현재 거주중인 집 외에, 부모님이 제 명의로 사놓은 아파트가 하나 있어요… 전세 주다가 계약기간 끝나서 우리가 들어가 살면 된다고 지금은 비워놓은 상태에요…]상견례날,,, 시어머니께서 “예전에 우리때는 어른들과 살다가 분가를 했는데, 저희 아들 말을 들어보니 결혼 하자마자 새아기의 아파트에 들어가 살거라고 하는데 분가는 천천히 생각해보고, 1년만이라도 함께살면서 어른들속에서 배우다가 분가하는게 어떻겠습니까” 라고 엄마한테 말씀 하셨고, 엄마는, 저도 우리딸을 충분히 가르쳤고,혹시 우리애가 부족한게 많으면, 신혼집에 자주 방문해서 제가 가르치겠다, 그러니 애들끼리 신혼생활 즐기게 놔 둡시다. 저희도 신혼때부터 부모님들 모시고 살았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니 신혼때 둘만의 시간도 필요한거같다는 후회가 들더라구요. 그래서 애들만큼은 신혼 즐기게 해주고 싶네요“라고 엄마가 말씀드렸어요
근데 시어머니께서 ”그래도 그건 경우가 아니라고, 우리집에선 저도 구순 이 넘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며느리도 보고 배워야할거같습니다. 제가 잘 가르쳐서 분가시키겠습니다“ 하셨고..
그래서 엄마가 ”자꾸 저희딸을 가르치시려고 하는데…충분히 제가 가르쳤습니다~ 저희딸이 부족해보여서 가르치고싶으신거면, 이 결혼 잠시 미뤄도 되겠습니까? 충분히 더 가르쳐야할게 있다면 부모인 제가 더 가르치고 시집을 보내겠습니다. ”
라고 하셨고 시어머니께선 지금 애들 파혼 시키겠다는 말이냐고하셨고, 그래서 엄마가 “맞습니다 파혼 시켜야하면 시켜야죠 남의집 귀한딸을 시어머니도 아니고 시할머니 모시고 살라는데 어느 엄마가 보내겠습니까?” 하시면서 가방들고 일어나시면서, 파혼하는게 맞겠다고 하시곤 저랑 아빠를 끌곤 나와버렸어요…
집에와서 오빠랑 통화를 했는데 오빠는 어머니 마음 돌려보겠다고… 처음부터 모시고 살 생각 자기도 없었다고,
어머님(울엄마) 마음 속상하게 해드린거같아서 미안하다고 하길래… 어머니도 엄마도 두분 저렇게 생각이 다르신데 파혼생각 있다고 했더니… 우리 사랑이 그렇게 쉽게 아무렇지 않을수 있냐고 하네요…
그래서 사랑하지만, 결혼은 우리둘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수있는게 아닌거같다고, 결혼하면 양가어른들 다 불행해질거같다고 파혼하자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