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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에 결혼을 결심한 이유.

|2026.01.27 20:23
조회 82,675 |추천 351

49살 아재입니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와 5살 연하의 아내와 살고 있네요.

집안의 늦둥이다 보니 부모님 30살 넘겨 두 분 돌아가시고 35살 부터 정말 프리한 인생을 5년 살았습니다.

5년 동안 30대 남자가 놀 수 있는 건 원없이 놀아본 거 같네요.

연봉 세후 5천은 됐고 출퇴근 자유...
빚 없고 집, 차도 있었어요.

시간과 돈은 쓸만큼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 동호회 사람들과 스키장에서 보드를 타다가 사람들 출근 관계로 집 가고 새벽 2시 슬로프 구석에서 힘들어 쉬고 있는데...
문득 내가 뭐하고 있지? 라고 생각이 나면서..

난 날 끊임없이 증명하려 하는구나 라고...

혼자이다보니 내 스스로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오면 적막하니 밖에서 뭔가를 더 하려고 더 노력했던 거 같네요.

부모님이 계시고 누나가 시집 가기 전.
그 가족의 형태가 그리웠어요.
그땐 그냥 살아도 됐거든요.
그래서 결혼을 결심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혼자와 가정이 있는 삶의 차이는..

혼자였을 때는 그냥 살 수 없었어요.
뭔가를 끊임없이 해야만 했고 뭔가가 끊어지면 많이 허망하고 외로웠던 거 같아요. 그래서 또 내 스스로 증명하려고 뭔가를 하려고 애썼던 거 같네요.

가족이 생기니 그냥 살아도 되는 게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스러운 딸과 뭔가를 증명하지 않아도 그냥 살아도 된다는 거..
그게 참 좋은 거 같아요.

비혼... 보다는 결혼을 추천합니다.

추천수351
반대수100
베플ㅇㅇ|2026.01.28 10:44
그냥 쓰니는 결혼한 삶이 맞는 사람인듯해요. 결혼이 안맞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사람들은 결혼하면 곧 지옥이죠. 자기한테 잘 맞는 삶을 찾아서 사는것이 중요한듯
베플ㅇㅇ|2026.01.28 08:09
주작이라 할수없는게 나는 여자지만 너무 내 생각과 닮았음. 나도 늦게 결혼한편인데 혼자니까 쓸쓸하지않으려고 더 부지런히 사람만나고 나이만큼 이룬게 있어야한다 생각해서 계속 새로운걸 배우고 익히려고 했었음. 근데 지금 남편을 만나니까 같이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해요. 결혼을 결심해도 이루기 쉽지않은데 이루셨네요 축하해요.
베플ㅇㅇ|2026.01.27 20:42
애들 둘 다 독립해서 떠나고 어젯밤에 어릴때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일요일 아침.. 가족이 쪼로록 둘러 앉아 밥 먹고 어린이 명작동화란 만화를 보며 과일 먹던 기억 . 이제 아빠도 돌아가시고 다시 오지 않을 어린시절이지만 참 그립네요. 우리 아이들은 어떤 기억이 남겨져 있을까... 되돌아보면 낳고 키우고 대학졸업해서 취업하고 결혼하고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어린 시절도 순식간에 지나가니 이제 아빠로써 가족들에게 좋은 기억도 남겨주세요..홧팅!!!
베플남자타민이형|2026.01.28 06:27
내 가족이 행복하면 됩니다. 아프지 않고 씩씩하게 잘 자라주는 내 새끼 그리고 내 편인 내 와이프... 그래서 난 열심히 일을해요.
베플ㅇㅇ|2026.01.28 14:45
저는 10년차 유부고 주변 지인중에 미혼이 많은데 미혼이 적성인 사람은 애초에 적막함도 못느끼고 뭘 증명하려고 하지도 않던데요. 그냥 정말 자발적인 비혼은 외로움이라는걸 잘 못느끼는 사람일 확률이 높아요. 님같이 외로움타고 뭔가를 증명해야만 했던 사람은 결혼을 했어야하는 성향이라 한거고요. 지금은 증명하며 살지 않는다 하셨지만 이 글 자체도 님이 더 나은 선택을 했다는걸 ‘증명’ 하시려는건 아닐까요. 각자 인생은 각자의 몫입니다. 하늘아래 같은사람 아무도 없는데 내 인생의 기준을 남한테 추천하는건 웃긴거예요. 이것만 존중해도 기혼 미혼 우정에 금가는 일이 없더라고요.
찬반남자ㅇㅇ|2026.01.27 23:02 전체보기
인생 한번사는데 결혼은 한번 해봐야 한다고 생각함. 요즘 돌싱도 흠이 아니고 주위 보면 싱글들이 다 이유가 있음. 오히려 돌싱이나 결혼사람들은 나름대로의 매력도 있고 이래서 결혼했구나 하는 뭔가가 있는데 결혼안한 사람들은 싱글이 좋다고 하지만 안좋아보이는건 맞음. 그냥 기혼자 비혼자들을 만나보고 비교해보니 싱글들이 나이먹으면 먹을수록 안쓰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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