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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가 그렇게 나쁜건가요

밀키트 |2026.03.17 13:08
조회 153,918 |추천 382
추가-
밀키트 주문하면 반정도는 남편이 요리하고 뒷정리합니다.
저도 반은 하는거 같고요. 집안일을 반반 나누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되더라고요.
남편도 열심히 해주고 제가 말이 없는 편이라 전전긍긍이 아니고 그냥 말을 안하고 오늘은 밀키트밖에 없어요. 아니면 나가서 드셔야해요. 이렇게 정리하고 남편은 그냥 아까 밖에서 드시고 오셨음 되는걸 일하고 온 사람들 피곤하게 하신다고 수년째 말하는데 달라지는게 없으세요.
밀키트 조미료.. 뭐 제가 요리해도 그 정도 조미료 들어가는데 맛은 밀키트를 못따라가서.
언젠가는 제가 시부모님 성화에 못이겨 뭐라도 제대로 배워와서 항상 차려주길 바라시는 것 알고 있죠.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고요..
하지만 수 년째 한결같이 밀키트 싫다 탓만 하시고 저희 부부는 이게
최선이다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 글을 한번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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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8년차 아이 하나 나름 잘 사는 워킹맘 입니다.
남편과는 직장 선후배 사이로 만났고 지금은 다른 부서이지만 여전히 같은 회사입니다.
직급은 제가 더 높습니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그리고 지금까지 친정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결혼 당시 제가 집을 했고 친정 부모님이 제 집 근처로 이사 오셔서 아이 키워주셔서 복직이 빨랐고 지금도 아이 하원을 맡아주시고 계시거든요.
시댁은 거리도 멀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도움을 주신건 아닙니다. 불만은 식사준비 부분만 빼고는 없습니다.
남편은 좋은 사람이고 저희 친정에도 잘합니다. 중간에서 입장 정리도 잘하는 편이라 남편에게 불만을 가지고 싶지는 않아요.

시댁과 늘 부딪히는 문제는 식사준비문제입니다.
저는 살림을 잘 못해요.
정리정돈은 잘하는데 요리를 못합니다.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배우던지 친정엄마에게 배우지 그러느냐 하는데 못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요리는 합니다. 다른 엄마들이나 와이프들 처럼 다양한 식단을 창의적으로 차려내지 못해요. 회사 일도 많고 시간이 날때는 아이와 남편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거든요. 반찬은 주로 친정엄마가 해 주시고(이것도 아이 위주로) 주말이나 저녁을 집에서 먹는 날은 그래도 배달 음식보다는 밀키트를 잘 사용하는 편이에요. 요리를 안하다보니 이것저것 장을 보면 남는 재료가 많아 버리는게 더 많고 제가 요리를 잘 못하니 더 이것저것 사게되는 것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에게는 밀키트가 맞는거라고 생각을 했고
잘 사용을 하고 있어요. 가끔 친정 엄마가 밀키트(아이 음식)를 만들어 주시기도 합니다.

문제는 시부모님께서 제가 밀키트를 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시다는 거에요. 몇달에 한번씩 서울에 오실때마다 저희집에 머무르시는데 꼭 제가 차린 밥상을 받고 싶어하세요. 신혼때는 배달도 시켜드리고 없는 솜씨로 해서도 드려봤는데 다 딱히 마음에 안 들어하셨어요. 그래서 시부모님이 올라오실때도 저희가 주문해먹는 밀키트 회사에서 좋은 것들로 주문해서 차려드리고 할는데 처음에는 제가 한 줄 아시고 음식 솜씨가 많이 늘었다고 좋아하시더니 그게 밀키트인 걸 아시고는 너무 속상해 하시면서 싫어하세요. 그래도 저는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그냥 밀키트로 대접해드리고 있어요.

오시는 날이 주말만 오시는게 아니라 평일에도 오실 때도 있고 그럼 제가 야근을 할 때도 있는 데 야근 하다말고 집에 와서 못하는 솜씨로 밥상을 차려내는 것도 아닌것 같고 시부모님이 오실 때마다 친정 엄마가 밥을 하시는 것도 저는 싫고요. 일년에 한번 이렇게 오시는 게 아니라 볼일 있으시면 오시는 거라 일년에 여러번, 두어달에 한 번씩 오실 때도 있어요.

남편이 그럴때마다 반차를 내서 저녁을 같이 먹고 집에 들어오라고 했는데 시부모님이 그걸 싫다고 하세요 집에서 꼭 저녁을 드셔야 한다고.
남편도 그냥 싫어하시던 말던 밀키트로 해드리고 너무 또 싫은티 내면 이제 이 집도 못온다고 말한다는데 도대체 저는 밀키트를 왜 저렇게 싫어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자주 하시는 소리는 시누이랑 비교를 하시는 건데 시누이는 전업주부에 요리를 아주 잘해요. 저희 집에서 20분 거리에 사는데 제가 지난 번에 그럼 시누이 집에서 저녁을 드시고 저희집에서 아이보시고 잠만 주무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그것도 싫어하셨어요.
저는 밀키트가 저희 최선이고 남편도 잘 알고 있어요.
도대체 밀키트가 왜 그렇게 싫으신거죠.
추천수382
반대수29
베플ㅇㅇ|2026.03.17 13:35
에헤이. 착각은. 밀키트가 핵심이 아니죠. 며느리가 땀 뻘뻘 흘리며 시부모 오셨다고 발 동동거리면서 5첩 7첩반상 식사 준비하여 대접하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건데 그게 안되고 손쉽게 밀키트로 해결하니 배알이 꼴리는 겁니다. 며느리가 고생하는!이 핵심이예요. 맞벌인데 식사 담당을 하는것부터 잘못됐구만. 부부끼리 살때야 아내가 하든 남편이 하든 대충 차려먹음 되지만 시부모가 방문할땐 남편이 알아서 식당 예약하고 서로 힘들지 않게 해야지 뭔 일하는 며느리한테 대접받으려고 애를 쓸까. 이제 시어머니면 그닥 고리타분할 나이도 아닌데 시어머니 용심이 하늘에 뻗친 양반일세. 절대 못한다고 뻗대세요. 시키면 맘 불편해서 하는 시늉이라도 하니 더 ㅈㄹ하는 겁니다. 집밥 먹고 싶대요? 그럼 좀 해달라고 하세요. 일하느라 밥 못해먹는데 이참에 어머니 음식 좀 먹고 싶다고. 아님 남편보고 차리라 해요. 말한다고 다 안들어도 돼요. 세상 안무너져요. 님 골탕먹이려고 작정하고 시키는건데 뭘 그런말에 흔들리십니까.
베플0000|2026.03.17 13:43
왜 맞벌이인데 다 며느리한테 지랄한데 이제 어머니 오면 이제 음식 남편이 하기로 했다고... 남편이 더 잘한다고... 전 일하고 애케어하고 바쁘다 하세요.. 자꾸 네~네~거리고 대접받으니깐 갑질하는거에요.... 싫은티도 내고 그래요 저도 시누처럼 돈잘버는 남편만나 집에서 살림배우고 살림하고싶다고 하세요
베플ㅇㅇ|2026.03.17 18:59
시부모 오면 무조건 밀키트로 남편이 밥상 차리게 하고 님은 차려진 밥상 먹기만 하세요 이건 아들이 난리쳐야지 찍소리도 안하고 몇년째 방치하는거 보면 남편이 좋은사람은 절대 아니에요 집도 님 명의인데 시부모는 부끄럽지도 않나 왜 자꾸 와서 밥타령인지 님이 받아주니까 따신밥 얻어처먹고 쉰소리 해대는거예요
베플ㅇㅇ|2026.03.17 15:27
코인육수 넣는다고 지x 하는 게 시가임. 멸치다시마 육수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 뻔히 알 사람이 맞벌이에게 뭘 기대하는지.
베플ㅇㅇ|2026.03.17 15:19
어떻게든 부려먹고 지배하고 싶구나...남편이 차리라하세요. 그 분들은 대접받을 자격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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