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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돼지 |2026.04.09 03:18
조회 484 |추천 3
새벽에 아는 동생이
불러서 술한잔 했었어..
같이 일했었던 23살 여자애인데
그냥 동생같은 애야..
이 애도 내일 쉬고
나도 쉬는데
쉬는거 알고 연락을 했는데
집앞이라고 해서
거절할려다가 ..
어쩔수없이 술한잔했어..
그리고 그냥 일얘기하다가
쓸데 없는 얘기도 하다가
사냥개들2 본거 재밌게 봐서
봤던 드라마들 얘기도하고..
난 왕과 사는 남자 영화를 본적이
없는데 그거 봤다길래
그거봤다는 23살 여자애 말도 들어주고
나름 재밌게 얘기하다가
약간 선그으면서 말했어
넌 나한테 동생같다고
그래도 일할때 꽤 잘해서
동생치고는 믿음이 간다고 그러니
좋아해주길래..
그렇게 훈훈하게 끝내고 ..
더 놀자는걸 말리고 돌려보냈어..

그리고 집에와서 혼자 더 술을 했어
밋밋하기도하고.. 괜히 심숭생숭해서
그러는데 같이 술했던 여자애가
나한테 문자로..
나보고 선긋기 도가튼 오빠라고
선도오빠 라고 부르겠대.....
그래도 자기는 그게 또 나쁘지 않대
그래서 내가 .. 그거 통할 날이 없을거라고
또 돌려서 선그었는데..
자신은 상관없대
이애가 술에 취했는지 ..
나보고 .. 자기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만나러
왔는데 돌려보낸경우 흔치않다고
나쁘지않대 이런경험이 ㅡㅡ;;
술취한것같아서 술취한것같다고
흑역사 만들지 말고 빨리 자라고 하고
문자 씹었어..



아무튼 그렇게 집에와서 혼자 술을 더먹었어
라면에.. 술을 먹으니 생각보다
배부르지도 않고 잘들어가..

그렇게 생각을 해봤는데..


있지 괴짜야..

진짜 남에게 보여주기싫은
내모습이 꽤많아..
이렇게 .. 겉으로는 쿨한척 하는데
괴짜 그애때문에
괜히 심란한 내모습을
남에게 보여주기 싫어..


아무도 모르고
나밖에 모르는 비밀이지만


절대.. 남이 나의
이런모습들을 알게 하고싶지않아..




난 생각보다 부끄럼이 많아서
절대..
절대 이런모습들을 알게 할생각이 없어
아마..
창피해서 다 연락끊을지도 몰라..




뭐.. 괴짜 그애를 아는 사람도 없지만..
...

있지 괴짜야..


너가 작년이맘때쯤에
작년 3월쯤에 난 몰랐는데
너가 알려줬어.. 너가 살이 많이 쪘었다구
많이 먹어서 너가 돼지라구..
그렇게 안보여서 몰랐는데..

너가 먹었던 3개월가량 배달음식 값을 보고..
그당시에도 돼지라서 많이 먹던 나보다
더 먹었던걸 알고.. 놀랬었어
나도 나름 많이 먹었던 뚱땡이였는데
그런 나보다 남자보다 더많이
먹을수있는지 신기하지만..
그때서야 알았어..




나도 남자들중에서..
많이 먹는 돼지들 치고는
얼굴이 꽤 살아남는편이었는데


괴짜 넌.. 여자인데도
신기할만큼 나보다 더 .. 얼굴이 돼지같이 안보였어..
아니 말안했으면 몰랐을거야
그때도 넌 이쁘고 전혀 얼굴이 .. 진짜 진심으루..
조금이라도 찐것처럼 보이질 않았으니깐..


나도 가끔 지인들이 내 몸무게 알고
내얼굴 보고 신기하다고 해..
자신들이 그렇게 찌면 얼굴이 살에 뒤덥히고
잘생기던 훈훈하던 평범하던 못생기던..
얼굴이 답없는것처럼 변한다구..


그렇게 살이 쪘는데 얼굴이
어떻게 그렇게 살아남는지 신기하다고..
그정도로 나도 웬만한 정도 아니면 잘 안놀라는데..



작년에 괴짜 너를 보고 심지어 여자들은
더 차이가 큰걸로 아는데 살이 5키로만 차이나도
남자보다 더 차이가 나는걸로 아는데..
이런얘기 실례일수있는데
괴짜 너얘기에 의하면 작년에 너가 70키로 가까이
찐건데도 ..
난 정말 몰랐거든 많이봐야 50키로 될까말까..
얼굴이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어..



어쩌면 그때부터 신기해서 끌린걸까..
나보다도 더한 사람을 처음 봤었어..



정말 강렬한 인상이었어..
그런 여자는 듣도 보도 못했었어..




있지...
이걸 과연
괴짜에게 말하면
물론 내가지금..
얄미운게 괴짜이긴한데..


괴짜에게 이런걸 말하면
나 등짝 스매싱 맞을걸 알긴아는데..


정말 강렬한 인상이긴했어
그렇게 처...?? 먹는데두..
아니 .. 많이 먹는데두
어떻게 그렇게 이쁘고 얼굴이
도저히 찐건지 모를만큼 살아남을수있는건지..



참 신기한 얼굴이긴 했어..



아마 말하믄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다고
날 등짝스매싱하거나
날 때릴걸 아는데
그래서 말못하겠지만
참 .. 강렬했어..





있지 괴짜야
내가 만일 지금보다
20키로 이상이 빠지구
복근도 생기구
관리도 잘하구
옷도 잘 입고 다니구
완전 ... 관리 잘하면서
다니면..
너가 ..내게 관심이 생길까
물론 지금.. 너가 말하기를
내게 싫은감정이 아니라고
내가 싫었으면
안볼거라고는 하지만..


내게 관심있다든지..
좋아하는감정은 아닐테니깐..


나도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너도 .. 내게 관심을 보였을까..




생각해보면
생각할수록
너에게 내가 보여준 모습은 많이없어
살빠진 모습도 조금 살빠진
모습을 보여주다 말았구..



예전에 지금보다 25키로 이상 덜나가던
복근도 있을때도 있었던
그때의 나를 알지못해..
복근이 아니더라도 살이 날렵하게 있던
나를 알진못해..


그떈 어떤 옷을 입어도
내가 옷에 관심이 없어도
그때 사귀었던 사람이
날 데려가서 아무거나 사입어도
옷핏이 되니깐 괜찮았는데..
지금은 예전의 내가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돼지가 되어서 ... 많이 달라지긴 했어
6,7년전의 난 지금의 나처럼
돼지가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
그땐 돼지가 되는 사람들을
왜 노력해서 살을 못빼지?
이런생각을 했던게 나였으니깐...



참... 생각해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인생사인데
괴짜가 날 아는게 생각보다 없구..
나도 괴짜를 아는게 많이 없어



그래도 좀 억울한건..

괴짜너가 얄미운건
날 좋아하길 바란건 아니야
그러면 좋지만..
내가 좋다고 너가 날 좋아해야한다
그런건 없어..



반대로 날 좋아해주는 여자가 있어도
내가 그여자를 좋아해야할 필요가 없는데
나도 그반대인걸 모를리 없어 ..
그냥.. 좀 친해지기를 바랬던건데
친해진줄 알았던 너가
너무 멀게 느껴지고
너무 나랑 안맞는건지
내가.. 호구같은건지 뭔지..
잘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멀게 느껴지고..
그게 참.. 상처가 되었어..



친해지고 나서 나중에
뭔가 더 깊이 파고 들만한 무언가
있을때 꼬실수 있는 여지가 있는거구


내가 무작정 그렇게 욕심가지진 않는데..

그런데도 그렇게 날 대하는것같은
너가 .. 미웠어..




참.. 술을 많이 마시니깐
별얘기가 다나와..




참.. 뭔가 외로운 새벽이야..
밖에서는 정적으로 새소리가 들리기도 해..



그 새소리가 .. 자꾸 뭔가
쓸쓸하게 느껴져..


자꾸... 새소리가
공허하게 들려..


외로운건지
허무한건지
쓰라린건지..
잘 모르겠는
이상한 감정이야


괴짜야..

넌 이런 느낌이 뭔지 알까



참 이상한 감정이야..
추천수3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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