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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식탐 맞지 않나요?? 제발 좀 봐주세요

ㅇㅇ |2026.04.20 23:36
조회 7,325 |추천 57
벽 보고 얘기하는거 같아서 환장하겠습니다
제발 좀 읽어봐주세요

저,남친,제 친구 커플 이렇게 4명이서 밥먹기로 했고
제가 사기로 했어요

곱창집에 갔는데 전 전골이 며칠전부터 되게 먹고싶었고
남친한테도 몇주전부터 전골 땡긴다고 얘기했었어요
한번 먹으러 가자 먹으러 가자 얘기만 하고 안가다가 친구커플 만나면서 “내가 살게!” 해서 가게 됐어요
그 집은 구이보다 전골이 더 유명해서 제 친구도 좋아해요

원래 곱창은 비싸고 양이 적어서 1인분이 엄청 적잖아요
그래서 인원수보다 더 시키는게 맞다고는 생각해요

제가 구이5인분 먼저 먹고 전골3인분 먹자고 얘기했고(전골이랑 구이랑 동시에 먹는건 안되는 집이에요! 테이블당 화구가 하나임)
친구 커플도 딱 좋다고 그렇게 하자 해서 그렇게 하려는데

남친이 갑자기 넷이서 5인분은 너무 적다고 누구 코에 붙이냐고
무조건 8인분을 시켜야한대요

옆테이블에 4명 온 손님이 있었는데 우리 대화를 듣고는
“전골 드실거면 4인분만 해도 될거에요 우리도 그렇게 먹고 있어요”
사장님조차도 넷이오면 구이는 4인분 하고 보통 전골 2개 추가로 시켜서 먹는다고 했어요

근데 계속 양이 적을거 같다고 투덜투덜 거렸고 약간 짜증났지만
배 고파서 그런가보다 하고 먹고 모자라면 더 시키자하고
일단 5인분을 시켰어요

80%는 주방에서 초벌로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약간 걸리는 곳이에요

암튼 구이 나와서 잘 먹고 있는데 절반도 안먹었을때쯤 남친이
또 “이거봐 양 적잖아. 구워져나오는데 시간 걸리니까 지금 미리 더 시켜야돼” 라며 계속 재촉했고 5인분을 추가로 더 시키자고 하는거에요

전골 안먹을거냐 하니 전골도 먹을거래요
근데 여기서 5인분을 더 추가로 시키면 구이만 10인분인데 우리 넷이서 그걸 어떻게 먹냐고 했는데

남친은 곱창은 양이 적어서 10인분이 사실 4인분 정도밖에 안된다며 큰소리 치는거에요
결국 구이3인분을 더 추가로 시켰어요

문제는 처음 시킨 5인분을 80%정도 먹었을때 다들 구이에 물려서 더이상 손을 안대는 상황이 온거에요
추가로 시키자고 떵떵 거린 남친도 얼굴에 느끼하고 물리다는 티가 엄청 났어요

그 상황에서 3인분이 추가로 나왔고 결국 깨작깨작..
친구커플은 아예 느끼하다고 젓가락 내려놓고 괜히 제 눈치를 보더라구요 ㅠ 구이를 8인분이나 시켰는데 전골 먹자고 말하기 미안한 눈치?

추가3인분은 그대로 남았고 처음 시킨 5인분도 느끼해서 못먹은 상황이라 배가 부르진 않았어요 걍 속이 느끼한거였지..

오랜만에 본거라 소주도 한잔씩 더 하고 싶고 술 달리기로 미리 약속된 상황이라 전골은 꼭 시켜야했거든요

아깝지만 구이는 더먹는거 포기하고 전골을 3인분 추가로 시켰어요

와중에 사장님이 넷이 와서 이렇게 많이 시킨 사람 처음 본다고 고맙다고 과일 서비스 주심ㅜㅜ

곱창집에서만 25만원 넘게 나왔어요
전골도 남았고 구이도 남았고 속이 느글느글해서 남은건 쳐다보기도 싫었어요

한끼 식사로 못 낼 금액은 아니지만 그 금액이면 차라리 다른걸 먹지 싶은 마음도 들었거든요

암튼 친구 앞이라 티 안내고 웃으면서 잘 마시고 놀았고 헤어졌는데 친구가 너무 많이 나온거 아니냐고 걱정했고 괜찮다 했는데 친구가 조심스레 말하네요
니 남친 식탐 너무 심한거 같다고... 저번에 남친이 살때는 안그러지 않았냐고..

1년전쯤 넷이서 만난적이 또 있었어요
그 전에 친구 남친이 술을 샀던터라 이번엔 우리 차례라 남친이 내기로 했었거든요(참고로 저도 남친 친구 만날때 제가 샀었어요)

근데 그때는 배부르다 안주 많다면서 넷인데 안주 두개 시켜놓고 술 먹었단 말이에요 아마 6만원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해요
친구 커플은 저녁 안먹고 온 상황이었고 저희는 늦은 점심을 먹은거라 안주를 여러개 시켜놓고 맛보고 싶었는데 계속 여기 양 많다고 해서.. 돈 내는 사람이 그렇다고 하니까 더 말 못하고 그냥 안주 두개에 술 네다섯병 먹고 헤어진걸로 기억해요

평소에 저랑 데이트할때 비용은 거의 반반이고 저는 많이 먹는 편은 아닌지라 어딜가도 한그릇, 1인분이면 충분히 먹는데 남친은 꼭 사이드 하나 곁들임

생각해보면 지가 살 차례에는 사이드 잘 안시켰던거 같기도 하고
계산할때마다 체크한건 아니라 이건 애매해서 넘어간다쳐도

곱창은 진짜 너무 짜증나고 창피해서 다음날에 전화해서
너 어제 왜그랬냐, 다 먹지도 못할거 왜 처음부터 욕심내냐, 다 먹고 모자라면 더 시키면 되는데 내가 너 밥사주는거 아까워한적도 없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어제 니가 사는 자리였으면 너 안그랬을거 같다고 했더니 아니래요

오랜만에 곱창 먹는거라 계속 먹고싶었고 배고픈 상황이라 그런거지 자길 뭘로 보냐면서 돈 아까워서 그런거 아니냐고 소리치길래 더 말하기 싫어서 됐다하고 끊었거든요

문자로 저보고 25만원 나온게 아깝냐, 고작 그정도로 눈치를 주냐 곱창집에서 그럼 2만5천원 나올줄 알았냐 어쩌냐 하는데

진심 정털리네요 이게 식탐이 아니면 뭐가 식탐일까요
추천수57
반대수3
베플ㅇㅇ|2026.04.21 02:35
설마.. 계속 만날건 아니죠? 계속 만나면 쓰니는 바보 인증하는거. 식탐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총체적 난국. 남, 그것도 여친이 산다는 말에 되도 않는 욕심 부리는거가 첫번째 문제. 남의돈은 쉽다는 말. 내가 살땐 최대한 아끼는 것, 내 돈만 소중해 마인드. 그냥 식탐 많은 사람은 누구돈으로 사냐보다는 그냥 먹을거 자체에 욕심이 많은 겁니다. 세번째,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요. 님의 체면도 고려하지 않고 님의 지갑도 고려하지 않고 님이 며칠전부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건 안중에도 없고. 그런게 무슨 남친. 저런놈이랑 결혼해 같이 산다면.. 그건 지옥일거예요.
베플ㅇㅇ|2026.04.21 06:56
유독 남의 돈으로 뭐 시킬 때 손이 커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내 돈이 아깝고 귀하면 남의 돈도 똑같은 건데. 쓰니 남친도 자기 행동이 짜치는 줄은 아나보네요. 배고파서 그런거라고 우기는 거 보면. 그런 남자 그만 만나는 게 좋지 않겠어요? 어디 데리고 다니기 부끄럽잖아.
베플ㅇㅇ|2026.04.21 08:02
어휴....추잡시러... 친구앞에서 뭔 개쪽이야 계속 사귀는 님도 참 대단
베플남자0진suk|2026.04.21 07:40
헤어지는게 답입니다. 평생 저 꼴을 보고 살수있어?
베플ㅇㅇ|2026.04.21 07:38
친구들끼리 돌아가면서 한번씩 사는데 유독 한 친구가 자기가 살땐 싼집에 가서 제일 싼거로 시키고 친구들이 살땐 비싼집 데려가서 제일 비싼거 시키는게 습관처럼 베인 친구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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