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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60일 넘은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집가고싶다 |2026.04.22 20:12
조회 239 |추천 0
안녕하세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풀어봅니다.

제게는 60일 넘은 저보다 연하인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사유는 단순하게도 소통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1달 반정도 친구마냥 지내다가 가끔 전화통화도 하고 그랬는데 2월 쯤에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죽이 잘 맞아서 회사에서 카톡으로 이야기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제 업무가 많은 편도 아닐 뿐더러 남자친구는 사회초년생 알바도 안하는 백수였습니다.

남친이 지방에 사는 사람이라 서울 올라오려면 돈 필요한데 제 지인이 다 내줬습니다. 한 달에 두번은 올라오라고 20은 줬을건데 총 60일겁니다.
저도 쟤가 올라오면 숙소 잡아주고 밥도 사주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밥만 사주고 숙소의 경우 저희 집에서 묵게 해주거나 했습니다. 그러는 편이 제게도 돈 아끼고 더 같이 있을 수 있게되니 집에 있으면 남친이 도와주는게 많았습니다.

자주 못만나니 놀러가고싶은 곳 먹고싶은 곳 많이 저장해두었습니다.
지금 보면 그냥 디지털 쪼가리에 불과하네요.

잡다한 소리는 이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남자친구는 회피형입니다.
주일에 이야기 많이 했는데 저희집 고양이 사진을 많이 올린게 문제였습니다. 저희 집에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 키우는데 남친도 좋아하고 본 적도 있고 만진 적도 있으니.. 그거랑은 상관 없을겁니다.
계속 올리다보니 남친 입장에선 뭔 답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마지막에 고양이가 알림 소리에 놀랐다 이것도 뭐 답해야할지 모르니 읽기만 하고 답장 안했습니다.
2시간 쯤 지나서 자? 이러더라고요. 깨어있었는데 서운해서 답장하기 싫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20후반 되는 사람이 그렇게 쉽게 삐지고 있으니... 그것도 다음 날 아침에도 말 안해주고 통화해도 이야기해주려 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저녁되서야 말 할 기분도 아니라고 고양이 언급하니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하루 종일 봐서 뭐라 답해야할지 몰랐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때 그냥 좋게 넘어갈 걸 그랬습니다.
이제 고양이 사진 안올린다고 그랬고 다음 날 미안하다고 했는데 읽지도 않더군요. 다음 날인 오늘까지 기다리다가 전화 12번 했습니다.

미친 사람 맞습니다. 이전에도 헤어질 뻔한 적 있는데 (이때 진짜 화난게 저한테는 남들 불만 이야기하더니 당사자들 앞에서는 말도 안합니다.) 12번 이내에 받았고 지금은 안그러더라고요.
밥 먹고 있을 때 전화 오길래 못받았는데 나중에 전화하니 받더라고요.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제가 미안하다고 이야기했고 왜 미안하냐니까 꼬라지 낸 거 미안하다고 했거든요. 근데 왜 냈냐니까 네가 반응을 안해서 냈다고 제가 말했습니다. 반응할게 없다고, 같은 고양이 사진만 계속 보내면 (각도나 그런건 달랐지) 어떻게 반응을 하냐고, 나중에는 뭐 얘가 뭘 했다 이랬는데도 반응을 안해주고 제가 제 얼굴 정면이나 옆, 뒷 찍고 평가하라하면 어떻게 평가해야하냐는 식으로 말하더랍니다. 그거랑 똑같다며.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생각하다 잠들었다고 그러는데 반대입장으로도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나라면 '어 그랬어?'라고 반응했을거라고 하니까 시큰둥한 반응은 하기 싫었다고 그러고...

제가 싫었으면 연락 하루종일 안봤을거라니까 이미 하루종일 안본거고, 자기 상황이 어떤지 아냐고 묻더랍니다. 자기가 말 안했는데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지가 더 난처하다고, 아침에도 못일어나고 새벽 3시까지 일하고 카톡이랑 연락 수십 오는데 일일히 확인할 수 없다고 그러고 지네 할머니가 편찮다고 종합검진 받으러가니 지 엄마가 가게 비우면 자기가 봐야되고 그래서 못봤던 거라고 그러는데 제게 미안하단 행동이 전혀 안보이다하더라. 적어도 숙이고 들어가려는 경향이라도 있는데 전 그런거 없다고.

감정이 너무 앞서서 '닌 참 불행하다 나같은 사람 만나서 인생 꼬이고 말야.' 이러고 끊었습니다.
나중에 뭐 업데이트됐길래 보니까 지 얼굴 사진 프사해놓고 배경은 지 친구들 프사 해놨더라고요. 아까 통화로 바빴다 할머니 편찮으시다는 놈이 친구들이랑 노느라 바빴나봅니다.

제 주변 지인들은 쟤 입만 벌리면 구라라서 안믿습니다.
지인도 일 소개해주려는데 조선소였거든요. 엄마한테 묻겠다고 하고 나중에는 엄마가 안된다며 안간다합니다. (지인은 그게 과연 진짜일까? 묻고 저는 지 엄마 말 더럽게 안듣는다면서 이땐 잘 듣네라고 깠어요) 다른 분도 말을 안꺼내시지 자기랑 한 약속 다 안지키고 거짓말하는 거 알고 있다고 합니다.

지인 두 분만 아시는데 한 분은 제 직장 상사이셔서 바로 아셨습니다. 상황설명 다 해드렸고 다른 분은 카톡 서로 바뀐 거보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둘 다 싸웠냐고 헤어졌다고 상황 설명해주니 '오히려 네겐 잘 된거다. 네가 돈 쓰고 애 교육해주는데 네 마음 고생만 더 하지'라면서 '근데 네게도 잘한 건 없다. 쌍욕 박고 때리고 그러더만' 이랬습니다. 물론 저도 제가 미숙하기에 문제점 많았고 지금도 후회됩니다.

이전에 자기는 연애하면서 50일 넘긴 적 없었다고 그러는데, 지금 와서는 왜인진 알거같고... 그럽니다. 저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지만 쟤 행동거지 보면 만나긴 할까 싶고...
제가 얘한테 카드 하나 잠시 맡긴 거 있는데 돌려달라고 말했는데도 읽지 않으니까 그냥 분실신고 처리했습니다.
애가 마마보이인데다 (일거수일투족 엄마한테 보고합니다. 서울에 오면) 회피형이니... 잘 헤어진걸까... 아니면 제가 좀 더 잘 해줬어야했나 싶습니다... 얘가 맨날 사고치면 그 화살이 저한테 날아오고 그러니 스트레스가 이도 저도 아녔습니다...

집와서는 울었습니다. 그냥 후회되더라고요. 그치만 다시 돌아갈 순 없으니 털어내야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뼈때리는 말씀 부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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