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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어머니가 치매입니다.

쓰니 |2026.04.29 23:01
조회 26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남자입니다.  저에게는 7년가량 만난 여자가 있습니다.오랜기간 만나왔지만 다투는 일도 별로 없었고 서로의 위치에서 서로에게 헌신하며 나름 안정적인 연예를 해왔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시기는 대략 5년 전쯤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평소와 달라지기 시작했고 결국 치매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그래도 정상인과 다름없이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3~4년 지나면서 혼자 둘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되었습니다. 하루 12시간은 간병인이 봐주시고 나머지 12시간은 여자친구가 돌봐드리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만나서 밥을먹든 커피를 마시든 여자친구 어머니와 함께 해야하는 상황이고 이렇게 지낸지 1년쯤 된거 같네요. 여자친구는 10대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외동딸인 본인과 엄마 두식구가 함께 살아왔습니다. 물론 각별하고 소중한 가족이지요.
문제는 제가 지금 지쳐가고 있다는 겁니다.... 소중한 사람이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돌보느라 나와는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나에게 신경쓸 여력도 마땅치 않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는..... 
1년전 쯤에는 결혼 이야기도 했었고 아이를 갖자는 계획도 세웠습니다.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깊게 이야기를 했었고 가진게 없더라도 행복하게 살 자신은 있었는데 현재는 그 모든 계획들이 희미해져만 갑니다.저는 사실 요양원이나 노치원같은 곳에 어머니를 모시면 일에도 지장이 덜 갈것이고 나와의 관계도 유지할수 있을거라 생각되는데 여자친구는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유는 아침부터 저녘시간까지 어르신을 돌봐주는 노치원이라고 불리는 노인요양센터에 몇차례 모시고 갔으나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욕설과 폭력적인 성향이 너무 심해서 해당센터에 계신 직원분들이 어머니 모시고 가라고 쫒겨나듯 모시고 와야 했으니까요.이해는 합니다. 거기엔 많은 어르신들이 쉬어가는 곳인만큼 거기만의 룰이 있을텐데 그 룰을 따르지 못한다면 어쩔수 없겠지요... 하여 여자친구는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셔도 동일한 일이 발생할거 같고 요양원에서 어머니를 학대하거나 함부로 대할가봐 걱정되어 자신이 감당할수 있을때까진 어머니를 모시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는 일주일에 한번 이주일에 한번 서너시간 만나는게 다입니다. 물론 어머니도 함께요.앞으로도 여자친구는 어머니와 둘이 함께 살 생각인거 같습니다. 저와의 결혼이나 아이에 대한 계획은 안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여자친구도 40대 이니까요.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힘든상황에서, 이별을 생각하는 나. 
이 글을 보신분들의 생각과 현명한 대처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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