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젠 이게 무슨 감정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왜 아직도 널 떠올리는지도
그냥 그때의 상황이
항상 긴장 속에 있던 나에게
너무 편하게 느껴졌던 건지
그냥 나도 안그런다 하면서도
사실 따질 거 다 따지는 똑같은 사람일 뿐인 건지
그냥 사람이 좋은 건데 괜히 허전하고 외로운 마음에
구석에 있는 내 작은 감정도 파동 울리듯이 크게 느껴졌던 건지
어떤 사람이 다가와도
왜 난 그사람이 떠오르는 건지
생각이 다시 되돌아와서...
아무것도 없던 사이일 뿐인데
왜 아직도 이 멀어진 접점을
받아들여진 듯 하면서도
다시라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지
흐릿해지는게 반가우면서도
지워지진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