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 차 맞벌이입니다.
최근에 이사를 가서 저번 주말에서야 옷방 정리까지 다 끝냈어요.
오랜만에 약속이 있어서 들고갈 가방을 꺼내려고했더니 아무리 뒤져봐도 안보이는거에요.
결혼 전 제 돈으로 사서 아끼던 명품백이었거든요.
남편한테 봤냐고 물어봤더니 혼자 제발저린 듯 식은땀까지 흘리면서 당황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추궁했더니, 요즘 중고 리셀이 유행이라며 제 가방을 몰래 팔아 시어머니 급전으로 보냈답니다.
미쳤냐고 그걸 나 몰래 팔아 치운거냐고 화냈더니, 남편이 그걸 또 시어머니한테 이른거 있죠.
며칠 뒤 시어머니가 전화로
"요즘 다들 힘든 불경기에 쓰지도 않는 가방 처박아두면 돈이 나오냐, 시댁 힘들다는데 그것도 못 내놓냐" 며 적반하장을 시전하셔서 뒷골이 당기더라고요.
옆에서 남편까지 "엄마가 급하다는데 좋은 일 했다 쳐라, 나중에 다시 더 좋은 걸로 사주겠다"며 거드는데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
남의 물건 훔쳐다 본인 엄마 돕는 사람이랑은 더는 못 살겠습니다.
이혼 서류 던지고 가방값 청구할 생각인데, 제 선택 백번 천번 맞죠?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03011/63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