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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돈으로 친정 가족 여행 예약했더니, 얹혀서 따라가려는 시어머니

ㅇㅇ |2026.05.26 17:58
조회 1,490 |추천 0

결혼 2년 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요즘 워낙 고물가에 불경기라 외식 한 번 안 하고 악착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올해 친정 아버지가 칠순이시라 제가 작년부터 보너스랑 용돈 쪼개서 몇 달 동안 겨우 제주도 고급 리조트 독채를 예약해 뒀습니다.

방이 여러 개라 친정 부모님 모시고 가려고 제 돈으로 전액 결제한 상태였죠.

그런데 남편이 시댁에 가서 이 여행 이야기를 자랑삼아 늘어놓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그 얘길 들은 시어머니가 주말에 전화를 하더니 다짜고짜

"얘, 이번 제주도 여행에 우리 식구들도 다 같이 가기로 했다. (시누이) 식구들이랑 비행기 표 끊어놨으니 방 비워둬라" 하시는 겁니다.

귀를 의심해서 "어머님, 그 방은 제 돈으로 저희 친정아버지 칠순 기념으로 예약한 거라 자리가 없어요"라고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가관이더군요.

"사돈은 나중에 고깃집에서 밥 한 끼 사드리면 되지.

사돈한테 양해 구해서 같이 쓰자고 하고, 이번 기회에 시댁 식구들도 데리고 가서 효도해라.

며느리가 영악하게 제 친정만 챙기면 벌 받는다"며 대뜸 호통을 치십니다.

더 기가 막힌 건 옆에 있던 남편의 태도입니다.

제가 어이없어서 받아치니까 제 팔을 슬쩍 붙잡으면서

"예약한 리조트도 크잖아. 이번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우리 식구들도 데려가자. 자기가 좀 참아"라며 시어머니 편을 들더군요.

본인들 돈 아니라고 남이 피땀 흘려 예약한 효도 여행을 낼름 날로 먹으려는 시어머니와,

지 식구들 일이라면 눈 뒤집혀서 대리 효도 강요하는 남편 놈 때문에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리조트 예약 그냥 전액 취소 수수료 물고 취소해 버렸습니다.

친정 부모님은 따로 해외여행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남편한테는 취소 수수료 청구했고 일주일째 냉전중입니다.

제 대처가 정말 쪼잔한 건가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03011/6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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