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 가면 딱 정해진 시간에 핫플 찍고, 인증샷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게 스케줄의 기본임
근데 친구가 가는 곳마다 사진을 100장씩 찍어대는 거임
풍경 한 번 보고 카메라 보고 다시 풍경 한 번 보고 카메라 보고...
내가 옆에서
"야 우리 40분 뒤에 예약한 식당 가야 해!"
라고 해도 "잠깐만 기다려바 이 각도에서 딱 한 장만 더" 이러면서 끝도 없이 셔터를 누름 ;
결국 내가 짠 타이트한 동선은 다 꼬이고
식당 예약 시간도 놓쳐서 웨이팅까지 함 ... 하;
나는 '여행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친구는 '여행은 남는 게 사진'이라고 하니까 서로 가치관 차이에서 개답답한거임
친구는 나보고 너무 삭막하게 여행한다고 그러고
나는 친구 보고 사진 중독이냐고 쏘아붙이고...
이거 진짜 여행 스타일 안 맞으면 우정도 끝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싶음 ㅠ
그래도 난 이 친구가 제일 친한 친구라..
아예 여행 안 가기도 뭐하고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의견 좀 부탁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