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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조언 부탁드려요)

이런데에 물어봐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진짜 헷갈려서요.. 지금 중학교 2학년인데 한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엄마가 좀 심하게 화를 내셨어요.

언제부턴가 다 기억나진 않는데 차에 잠바를 두고 내렸다는(??)이유로 저한테 잔소리를 하다가 화를 내려고 하시길래 제가 '친구도 같이 있었는데 그만하면 안되냐'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막 소리지르고 화를 낸다던가.
어떤날은 제가 엄청 짜증낸 것도 아니고 그냥 공부하기싫다..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소리지르고 물건 집어던지고 쌍욕하고.. 내가 뭘 그렇게 너한테 시켰냐고 뭘 그렇게 너한테 잘못했냐고 그럼서..

제가 비염이 진짜 심해서 잘때 코로 숨을 아예못쉴때가 많아요. 그래도 같이 자니까 내색 안하고 참고있는데 엄마가 제가 중간중간 코 푸는소리나(일부러 엄청 소리안냈는데)그런거 듣고 왜 안자냐고 화내시고 그래서 자는데 너무 눈치보이고 혼자잘땐 방에서 혼자 숨죽이고 있는게 너무 무섭고 고립된 느낌이고 그래서 불면증이나 약간 폐쇄공포증? 같은게 생겼고요.

5학년땐 거의 매일.. 하루이틀에 한번꼴로 그런 욕을 듣고 살았고 그런일들이 몇백번은 있었던것 같네요. 근데 소리지르는 엄마가 진짜 너무 무서워서 문잠그고 숨어있거나, 막 미안하다고 하면서 일단 진정시키고 엄마가 딴데 보고 있을때 현관문 열고 나가버리던가 그랬어요.
특별히 때리거나 그러진 않았고 그냥 진짜 비명처럼 엄청 소리지르고 욕하셨어요. 근데 그러고 한 1시간 뒤면 엄청 다정해지시고 그래서 솔직히 진짜..
너무 헷갈려요. 이런 말하면 안되지만 어쩌면 내가 가스라이팅 당하는건지. 전 엄마를 엄청 좋아하는데, 그 이유도 잘 모르겠어요. 평소엔 진짜 다정하시거든요.

5학년때 이후론 엄마가 여행도 다니고 하시면서 스트레스가 풀렸는지 화를 내는 일이 적어졌는데, 5학년때 만큼은 아니지만 지금 갑자기 또 이상해지신것 같아요.

요즘있었던 일인데, 제가 엄마랑 밥먹으면서 물을 따라 마셨거든요. 저랑 정수기가 가까워서. 그러니까 엄마가 왜 저만 물 따라먹냐고 자기한테 물어보지도 않냐고. 저 원래 물어보는 그날 까먹었거든요. 근데 그걸로 예의없다고 화내시면서 갑자기 딴 얘기하고 소리지르고 그러길래 일단 나가서 아빠한테 전화하고 그랬는데 엄마한테 카톡 도배오고..

그 후부턴 제가 진짜 맨날 엄마한테 물마실거냐고 물어보고 같이 마시자하고 그랬는데 다른 날은 제가 물을 따른 다음에 '엄마도 이거 마실거면 마셔' 이렇게 얘길했거든요. 저도 어감이 좀 버르장머리 없다는거 아는데 전 같이 마시자라는 뜻으로 얘기했는데.. 저렇게 얘기한게 버릇없다고 또.. 폭발.. (심지어 엄만 정수기 바로 옆에 있을때도 엄마것만 따라 마시고 제가 물 줄 수 있냐고 부탁하면 니가 좀 하지.. 이러면서 한숨+짜증)

저희 아빠는 밖에나가서 일을 하시는데, 아빠 나가서 일을 하니까 엄마는 가정주부 역할을 하는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잖아요. 성차별이 아니라, 반대로 엄마가 밖에서 일하시면 아빠가 주부 역할을 하는게 맞는거고(맞벌이가 아닌이상)
근데 엄마는 본인이 가정주부고 집안일을 하는데에 있어서 피해의식이 있으신거 같아요. 저도 정확히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저희 엄마가 그렇게 삼시세끼 근사하게 차려주는건 바라지도 않거든요. 찌개 한번 끓이면 3,4일 먹고 제대로 식사하면 나머지는 패스트푸드로도 많이 때우고 하는데(참고로 저희집 안 가난해요) 왜 그렇게 본인이 집안일을 하는걸 너무 싫어하고.. 아니 그냥 뭔가 일을 하길 싫어하는것 같아요.알바도 하겠다한지 n년째 안하시고 제가 학교나 학원에서 뭐 가정통신문이나 그런거 사인해달라하던가 선생님한테 메시지 좀 대신 보내달라고 하면 미루다 안보내시고.. 제가 뭐라하면 또 화내시고..

엄마 여행간 동안 아빠랑 있었어서 엄마가 돌아왔을때 밥 잘먹었냐 그런 얘기해서 오히려 평소보다 더 잘먹은것 같다 이런식으로 아빠 칭찬을 한건데 엄마가 그게 또 좀.. 아빠랑 자길 비교했다고 느꼈는지 또 화내시고.. 이거 맞는걸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엄마 나쁜점만 적은것 같긴 한테 착할땐 또 진짜 착하시거든요. 물론 제가 잘못한 것도 있고요. 그냥 너무 헷갈려요. 이대로 살기엔 좀 싫고.. 엄마 성격을 바꿀수도 없고, 그냥 제 성격을 바꿔야될까요?

최대한 과장 없이 쓰려곤 했는데 아무래도 저도 사람이다보니.. 오차가 많겠죠? 사실 이런 글 처음올려봐서 무서운데.. 너무 비난만 하지 마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ㅜ
요즘 단기기억상실증처럼 기억도 자주 잃어버려서 특히 저런 남이 화내는 상황에선 잘 기억도 안나고 저도 지금 좀 피곤해서 그런지 글이 많이 이상했을텐데..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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