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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녀, 그리고 him(그) 3편 : 짝사랑

쓰니나노니 |2026.06.05 17:37
조회 12 |추천 0
웰컴!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 고독한 연재지만, 원래 명작은 뒤늦게 역주행하는 법이지! ㅋㅋㅋ비록 댓글은 없어도 어디선가 조용히 스크롤 내리며 재미있게 읽고 있을 사람이 있을 거라 믿고 3편 시작할게.
3편에는 제목에서 말한 him(그)! 나의 첫 남자친구인 (가명)재민이와 함께하며 겪은 일을 써볼게.우린 한창 공부해야 할 시기인 고3에 만나서 무려 5년간 연애를 했어. 나 군대도 기다려본 뇨자임~~ ㅋㅋㅋ
재민이는 죽다 살아나서 귀신 보는 능력이 패시브 스킬로 장착된 케이스야. 원래 심장이 안 좋았는데, 중학생 때인가 잠시 심정지가 온 적이 있었나 봐.
심정지가 왔던 그때 재민이는 이상한 꿈을 꿨는데, 꿈속에서 숲안을 그저 길 따라 걷다 보니 앞에 초가집이 한 채 보이더래. 들어가 보니 집 앞에 제사상 같은 게 차려져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그걸 먹으려고 하던 그 순간! 
어떤 할머니가 갑자기 나타나시더니 "돌아가거라. 넌 아직 올 때가 아니다"라고 하셨대. 당황한 재민이가 왔던 길로 되돌아가다가 꿈에서 깼는데, 병원이었다고 하더라고.
이후로 재민이는 수영이보다 그것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고, 심지어 대화까지 가능했어. 역시 패시브 스킬은 강하구나!!오늘 쓸 이야기에는 2편에서 말했던 오빠 방 여자 귀신의 정체(?)를 재민이 덕분에 알게 된 부분도 나와.
20대 초반 그날도 우린 다른 연인들처럼 자기 전 통화를 하고 있던 중이었어~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통화를 하다가,잠시 몇 초간의 정적이 흐른 후 갑자기 재민이가 "응? 뭐라고?" 라며 묻는 거야.
그래서 난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했더니 "아니 방금 말한 거 말이야, 뭐라고?" 라며 재차 묻는 거야! 나 진짜 아무 말도 안 했다고 다시 말했더니 잠시 또 정적이 흐르더라? 그러고는 "아..." 라고 말하며 말끝이 흐려지는데, 그때 내가 딱 뭔가 촉이 오더라고!
"왜 왜?? 뭐 딴 소리가 들렸어?? 설마.. 지금 내 옆에 뭐가 있어????"라고 호들갑을 또 떨며 무서움 반, 설렘 반으로 물었지!
그러자 재민이가 아니라고 말을 돌리려고 하더라고. 아니, 근데 이것들은!! 수영이나 재민이나 왜 이렇게 물었을 때 한 번에 대답을 안 해주는 거냐고!! 휴.. 그렇게 끈질긴 나는 재차 물었고, 그제야 말해주더라. 방금 자기가 들은 말이 내 옆에 있는 다른 존재가 한 말이었다는 걸... 후덜덜.
그래서 난 "으악! 지금 내 옆에 귀신이 있는 거야? 아 무서워!!! 근데 어떤 귀신이야? 착해??" 물었지.
"그 애야.. 겁먹지 마.."라고 말해주더라고...
그 애.. 재민이가 말한 그 애가 누구인지 말하려면 재민이의 슬픈 과거사를 하나 풀어야 하는데... 아주 짧게만 말해줄게.
재민이가 중학교 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병으로 그 어린 나이에 일찍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어... 맞아. 그 애는 재민이의 전여친이었어.
그 애는 가끔 재민이를 찾아온다고 듣긴 했었는데, 그날은 나한테 온 거야. 그리고 그 애가 하는 말을 휴대폰 너머로 재민이가 들었던 거지.. 와... 진짜 뭔가 안 믿기더라.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뭔가 현여친인 내가 미워서 왔나 좀 겁나기도 했어.
근데 그 애가 나에 대해 말한 걸 재민이가 말해주더라?"그 애가 그러는데 너 되게 예쁘대, 착한 애라고 나보고 너한테 잘해주래."(이쁘대에 강조하기!!ㅋㅋ)
으엇!! 잠깐이지만 의심하고 무서워해서 미안!! 정말 착한 아이였구나!!ㅠㅠ (칭칭에 약함..ㅋ) 그렇게 난 그 애에 대한 경계심이 다 풀렸지!! ㅎㅎ
근데 난 그당시까지만 해도 재민이의 능력(?)을 100% 믿지 못했었어. 그래서 테스트를 해보고 싶어진 거야!나는 누워 있는 상태로 한쪽 손을 위로 뻗어 올린 뒤 재민이에게 물었지."재민아, 그 애한테 지금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말해달라고 해봐."(나란 뇬 참 똑똑한 뇬!!ㅋㅋ)
그러자 재민이는 "음.. ?? 말해주기 싫다는데?"라고 하는 거!!그래서 난 허공에 대고 말했지!"제발 말해줘! 너무 궁금해서 그래~! 내가 지금 어떤 행동을 하는지 재민이한테 말해주라~~"
그러자 "음.... 싫다고 하는데..? ㅋㅋ 음.. 힌트..? 너 지금 뭐.. 손 올리고 있어?" 라고 하는 거야!!!! 와.... 대박...!!! 너무 신기한 거야!! 진짜 있구나!!! 지금 생각해도 너무 신기함 ㅠㅠ!!!
내가 생각한 정확한 답은 '손을 들어서 벽에 대고 있다'였는데, 내가 그 애를 테스트하는 게 싫었나 봐. 힌트로만 줬다는데 와.. 앞부분만 말해준 거 ㅠㅠㅠ 더이상 자세히 말해달라고 하면 혹시 화나게 할까 싶어서 여기서 멈춤! 휴~
그때부터 진짜 100% 믿게 되었어! 너무 신기하지 않니??ㅠㅠ그리고 그 애가 말해주는 걸 재민이가 나한테 전달해 주는데... 와.. 여기서 그 오빠 방 여자 귀신 얘기도 해주더라고!!! 대박!!!!
아래는 재민이가 말해준 걸 쭉 써줄게!
우리 가족 모두 기가 센 편인데, 원래 '아빠 > 엄마 > 오빠 > 나' 순으로 기가 세대. 근데 부모님께서 나이가 드시면서 많이 약해지셔서 '오빠 > 아빠 > 엄마 > 나' 순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 난 계속 마지막 순번이지만, 일반인보다는 센 편이라 절대 약하지 않다고 하더라고.
원래 우리 아빠가 기가 엄~청 세신 편이라, 밖에서 다른 가족들한테 붙어오는 것들은 웬만하면 우리 집 현관문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하더라.. 만약 들어오더라도 안방 근처는 가지도 못 한대! 울 아빠 짱!! 왜 기가 센지 사실.. 짐작 가긴 해.. 이 부분은 추후 시간 되면 알려줄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 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는데, 오빠 방에 여자 하나 있다고 말해주는 거야!!! ㅠㅠ 와.... 진짜 ㅠㅠㅠ 소름 ㅠㅠㅠ그래서 내가 물었지. 대체 왜 오빠 방에 있는 건지, 외형은 어떤지 등등! (사실 난 오빠 방 귀신 이야기를 재민이한테 말해준 적이 없었거든!)
오빠 방에 있는 그 여자는 우리 오빠를 좋아해서 보러 오는 거래. (롸?? 대체 왜..?ㅋㅋㅋㅋ) 그 여자는 흰색 원피스를 입었고, 머리는 허리까지 오는 길이에 하이힐을 신었다는 거야!!!
홀리 쉿!!!! 수영이가 말한 외형이랑 똑같잖아!!!! ㅠㅠ 아니 흰옷 긴 머리는 귀신계 교복이라고 쳐.근데 수영이가 키가 크다고 했던 거 기억나?? 근데 재민이가 말해준 건 하이힐..!!! 하이힐을 신어서 키가 컸던 거야!!! ㅠㅠ
그리고 그 여자는 새벽 3~5시 사이에만 오빠를 보러 오는 거래.와... 새벽 3시.수영이가 그 여자를 봤던 시간도,내가 최근 가위눌렸을 때 확인한 시간도 새벽 3시쯤이였거든... ㅠㅠ괜히 소름 돋더라.
오빠 방에서 자고 있던 수영이를 째려본 이유도 이거였던 거지.오빠 보러 왔는데 낯선 여자가 떡하니 누워 있으니...귀신 입장에서도 좀 빡쳤을지도? ㅋㅋ
결국 오빠 방 여자 귀신의 정체는 짝사랑녀였던거! ㅋㅋㅋ그나저나 서로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비슷한 얘기가 나온 거 보면...지금 생각해도 좀 신기함. 
3편은 여기서 마무리할게! 이것 말고도 재민이가 귀신을 통해 들은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건 다음에 풀게!! 재미있게 읽었으면 댓글이라도 좀... 달아주겠니? ㅠㅠ다음 이야기도 궁금해했으면 좋겠다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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