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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녀, 그리고 him(그) 5편 : 두겹

쓰니나노니 |2026.06.09 13:04
조회 41 |추천 1
안녕? 벌써 5편이네ㅋㅋ 이렇게 또 자연스럽게 글쓰러 옴. 헿
오늘 이야기도 재민이와 함께 있을 때 겪은 일인데,개인적으로는 내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일이라 아직도 기억에 남아.
휴.. 그럼 한번 시작해볼꽈!!
그날은 재민이네 집에서 놀고 밤에 집가는 길에 있던 일이야.재민이네 집 앞 버스정류장까지 나를 데려다 주고 있었어.
역시나 헤어지기 아쉬운 상태였고, 막차 전에만 버스 타면 되지 않나 싶던 우린버스정류장 옆 골목에서 좀만 더 놀자~ 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갑자기 재민이가..."쓰니야 저기 전봇대쪽 쳐다보지마."이러는거야,...!!! 흐어 그 골목안에는 우리 밖에 없었는데!! 무섭!!
근데 내가 누구냐.. 공포영화 속 제일 먼저 뒤지는 호기심많은 놈...그게 나야..ㅋㅋ무섭지만 궁금했던 난 전봇대를 쳐다 볼 수 밖에 없었지!!그렇게 슬쩍 본 그곳엔...!!!
아무것도 없어...ㅋ 역시 난 아무것도 안보여...ㅋㅋㅋㅋㅋ그래서 난 "아니 저기 아무것도 없는데..? 뭐가 있어??"라며 물었고
"아니... 쳐다보지 말라니까.. 하여간 말을 드럽게 안들어요..저기 전봇대 가로등 아래에 있어. 머리가 길어...근데 이상하게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어.저거... 느낌이 안 좋아."
"엥 진짜?? 우와 무서워ㅓㅓㅓㅓ"라며 또 호들갑을 잠시 떨어주고...ㅋ우리둘다 그쪽은 쳐다보지 않고 모른척 우리끼리 얘기하며 놀고 있다가재민이가 슬쩍 확인해보니 없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슬슬 버스를 타러 가볼까 하고골목을 나서는데... 갑자기 재민이가...
"쓰니야.. 잠깐만....너... 왜..?"
이러는거야!!! 그래서 급 아까 그 귀신 얘기했던게 생각나서 확 무서워진거야!!"어? 왜왜 나 왜!!ㅠㅠ"라며 기겁을 하니,
"아니 왜.. 너만 두겹이지...?"라며 옆에 빵집 통유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거야...!ㅠㅠ
거기 버스정류장 앞에 유명한 빵집이 있었는데,빵집 외관이 투명한 그런게 아니라 새까만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가로등 불빛 아래서 보면 내 모습이 그대로 거울처럼 비치는... 딱 그런 곳이었어!
재민이가 가리킨 건 빵집이 아니었어. 그 유리창에 비친 '나'를 가리킨 거였어.그래서 나도 급하게 통유리에 비친 나를 봤는데...!!
아니, 뭐 이상한게 없어!! 뭐가 이상하다는건지!! 그래서 놀란 마음에 살짝 짜증을 내며 물었어."왜그래! 놀랐잖아!! 아무것도 없는데 왜그래!!" 그러자..
"아니야 잘봐봐.. 너 지금... 너 위에 하나 더 겹쳐져 있잖아" 이러는거야!! ㅠㅠㅠ  망할 슈발 ㅠㅠㅠ 무서워ㅓㅓ ㅠㅠ 
그래서 바로 또 확인해봤더니, 진짜 내 몸 라인이 있고 그 바로 바깥쪽으로 잔상처럼 테두리 선이 하나 더 보이는거야.근데 이건 원래 가끔 어떤 유리에서는 이렇게 겹겹이 보이지 않나?? 
그래서 내가 "아, 뭐야~! 이건 이렇게 비치는 유리라서 그런거잖아!"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는데, 재민이가 하는말...
"쓰니야.. 아니야... 저 유리에 비치는 너랑 나를 잘 봐봐.. 너만 두겹이야.."
씨부레ㅔㅔㅔㅔㅔㅔ다시 생각해도 소름이네!! ㅠㅠ휴.. 그때에 나는 당연히 그렇게 여러겹으로 비쳐 보이는 유리가 있으니, 당연히 이 유리도 그런 유리라서 그렇게 보이는 줄 알았어! 그래서 확인해보는데...재민이 말이 맞더라.
재민이는 깔끔하게 비치는데, 나만.. 나만 내 몸 바깥쪽에 한겹 테두리가 더 있더라 ㅠㅠㅠ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건지..그 겹쳐진걸... 글로 다 표현하기 힘들어서 대충 포토샵으로 만든 이미지 첨부함! 
↓↓↓

 


이것처럼 나만 두겹으로 겹쳐져서 비치는거야..! 씨불탱ㅜㅜㅜ!!!그래서 아주 소리를 지르며 방방 뛰었지 ㅠㅠ 
아니, 너랑 나랑 서있는 위치가 달라서 그런거 아니냐하며, 재민이와 서있던 자리도 바꿔서 확인하는데...ㅠ
여전히 나만.. 나만 두겹이더라고 ㅠㅠ 
그 모습을 확인하자 마자 진짜 온몸에 소름이 돋았지,난 또다시 제자리에서 방방 뛰며 울먹거리면서 "어떡해!! 어떡해!!!" 만 반복했어
그러자 재민이가 가만히 있으라고 하더니,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냈어.(흡연자의 필수템)
재민이는 라이터 불을 킨 상태로 내 머리 꼭대기부터 시작해서 발끝까지, 내 몸 라인을 따라서 천천히 훑어 내렸어. 그러더니 어깨와 등을 먼지털듯이 툭툭 쳐내더라고!
난 무서워서 그냥 눈감고 속으로 제발 사라지라고 빌며 가만히 있었어!! ㅠㅠ 그렇게 1-2분 정도 지났나? 
"됐다."하는 재민이의 목소리에 난 빠르게 눈을 뜨고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확인했어.와... 진짜... 놀랍게도 두 겹으로 보이던 게 사라졌어...!!!
재민이처럼 나도 이제 깔끔하게 비치더라 ㅠㅠ하.. 진짜 나 그때 울었음 ㅠㅠ 
나만 두겹으로 비쳐졌을때, 이걸 진짜 내눈으로 확인했을때 얼마나 무서웠겠냐고!ㅜㅜ귀신이 나한테 붙었구나 싶었지, 와..너무 무서웠음 ㅠㅠ
휴 그래도 재민 덕분에 떨어져 나가서 다행이지 ㅠㅠ아 물론 재민이도 뭘 알고 저런 행동을 한건 아니고, 그냥 어디서 본것들 따라한 것 같아.
그게 다행히도 효과가 있어서 진심 다행!! ㅠ 
그 기이했던 현상.. 그거...아무래도 재민이가 봤던 전봇대 아래의 그 귀신이...잠깐 나한테 붙었던 것 같다고 하더라...하...
진짜 아무 느낌도 없었는데,통유리에 비친 내 모습만 이상했어.
귀신은 여태 한 번도 본 적 없는데,내 모습만 두 겹으로 비치는 건 진짜 내 눈으로 봤거든...
그리고 그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까지. 흐어...하...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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