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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는 집안 딸인걸 숨기게 됩니다

ㅇㅇ |2026.06.09 23:22
조회 4,860 |추천 9
흔히 말하는 금수저 집안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아니지만,
부모님 연봉이 합쳐서 6억 정도 되어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고,
알바도 제가 경험해보고 싶어서 해본 것이지 생활비 때문에 한 건 아니었습니다. 비교적 큰 고생 없이 자란 편인 건 맞습니다.
(자랑 아닌데 불편하게 들리신다면 미리 죄송합니다)

어디까지나 부모님의 자산이지 제 돈은 아닙니다.
저는 평범하게 직장 다니며 월급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누군가 부모님 직업이나 집안 형편을 물어보면 항상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겨왔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제가 여유 있는 집안의 딸이라는 사실을 굳이 드러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제게 더 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저와 결혼하고 싶으나 망설이고 있습니다.
제가 모아둔 돈이 많지 않아서 걱정이라나…
20대 후반이고 현재 3천만 원 정도 모았습니다.

사실 부모님은 나중에 시집갈때 집 한 채는 해주려고 뭐 준비하는것도 있다는데, 이상하게도 이걸 남자친구에게 선뜻 말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아직 그닥 결혼할 맘이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차도 사준다는데도 그냥 버스 지하철이 더 편한데 굳이 필요 없어서 안받고 용돈도 준다는데 굳이 내 월급보다 더 필요하진 않아서 나이도 있으니 안받고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적금에 대해서 얘기해도 사실 크게 공감은 안되는데 뭔가 입닫고 숨기는 느낌이라 찜찜하기도 합니다. 친구들한텐 일부러 숨기는건 아닌데 이걸 말하는것도 뭔가 상대적 박탈감 들 수도 있을거 같구요… 제 친구들은 대체로 여유 없는 편이거든요..

주변에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분들은 어느 정도는 티를 내고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최대한 없는 척 근근이 살아가는 척하게 됩니다.

저와비슷한 분 계신가요?
드러내는게 좋은가요 아니면 숨기며 사는게 좋은가요
가까운사람에겐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추천수9
반대수15
베플ㅇㅇ|2026.06.10 01:42
말하지마세요 그리고 주변에 비슷한 사람을 두세요~
베플실피트|2026.06.09 23:38
사회생활 중 만나는 사람들 중 여유로운 집안의 여자들은 버스타고 사치 안해도 티가 납니다. 우선 본가 주소로 알 수 있고, 자취한다해도 여유있는 집은 절대 월세집 허접한곳 안얻어줘요. 사치하진 않아도 부모가 사다주는 옷이나 소품들이 명품이거나 고가였고, 말투,행동들이 여유롭게 자란 사람은 티가납니다. 난 부자지만 없는척할래~ 이런사람 없어요. 결혼 생각한 남친이 님보고 돈없다고 여길 정도면 님이 뭔가 피해의식있고 비틀려있는것 같네요. 내가 있는척하면 이용당한다는? 여자는 적당히 여유롭게 자라고 귀하게 키워졌다는 티를 내야 남자들이 가스라이팅 안하고 쉽게 안봅니다. 회사다닐때 버스타고 더치하고 알뜰한 동료가 있었는데, 티나지않는 명품들을 착용하고 타워펠리스 살고 했어요. 말 안해도 부티는 다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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