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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중에 자영업을 하고 싶다는 남편, 참견 부탁드립니다.

112 |2026.06.18 13:32
조회 15,379 |추천 3

긴 글을 올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육아로 인해 남편과의 갈등이 있는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현재 저희는 20개월 첫째와 생후 2개월 둘째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전업으로 육아 중이고, 첫째는 어린이집에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다닙니다.

친정이 가까워 등원·하원 등 일부 도움은 받고 있지만, 저녁 이후 시간에는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첫째가 하원한 이후부터 남편이 퇴근하기 전까지의 시간이 가장 힘든 시간대입니다.

첫째는 20개월이라 한창 자아가 생겨서 고집도 부리고 그만큼 엄마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고, 2개월 둘째는 직수를 하고 있어서 거의 하루종일 제 품에 붙어 있습니다.

저는 둘째 임신 기간 동안 남편이 업무상 해외에 나가 있는 기간이 절반 정도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첫째 육아를 혼자 담당한 시간이 많았습니다. 친정이 도움도 있었지만, 사실상 임신 중에 첫째를 키우며 쌓인 육아 피로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둘째를 출산한 상황입니다.

18개월 만에 다시 임신과 출산을 겪고, 모유수유를 하고있어서 그런가 충분히 잠을 자도 피로회복이 안되는 느낌을 1년이 넘게 달고 살고있습니다.

남편의 상황도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가 첫째를 임신하고 나이가 있다보니 바로 둘째계획도 생각해서 친정 근처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러면서 출퇴근 시간이 4시간이 되어서 남편또한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최근 부서 이동 후 업무 스트레스가 많이 커졌고, 둘째 출산이후 갑자기 야근도 많아져서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는 육아휴직을 사용해서 몸도 마음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도 되니 힘들면 언제든지 얘기해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14년차 대기업 사무직인데, 항상 자영엉을 하고 싶었던 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육아휴직을 한다면 자기가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미분당이라는 쌀국수 프랜차이즈를 제 명의로 내서 육휴기간에 잘 굴려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자영업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1번 2번 3번을 말아먹고도 일어날 자본력이 있으면 그때 자영업을 하라는 말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만큼 자영업은 회사 월급쟁이보다 더 어렵고 고난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제가 알아보지도 않고 저런 생각에 갇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는 확신이 있고 GPT를 돌려서 상권 시뮬레이션도 했는데 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합니다. (집 단지 1층 주상복합에 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다음주에 프랜차이즈 설명회를 가겠다고 얘기하면서, 지금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영업을 하면 주말도 반납해야 하는데 주말마다 밖에 나가서 좋은거, 예쁜거 보여주자는 20개월 첫째는 어떡하냐 라고 하면 본인은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도 쉴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자신의 목표는 돈을 왕창 버는 것이 아니라 월 200-300만원 수준의 돈을 벌면서 가정에도 신경쓰고 본인 업장도 운영하며 균형있게 살고 싶다 합니다.

그리고 가게가 안정되면 권리금을 받고 판 뒤에 회사를 복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저는 평상시 최악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보니, 저 말은 꿈과 같은 소리라는 입장이구요.

남편

육아 휴직 기간에 자영업을 하고 싶다.

나는 확신이 있고, 가정에도 충실할거다.

아내

자영업은 리스크가 너무 큰데, 잠깐 하고 팔겠다는 취지로 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창업비용만 생각해도..)

자영업하면 지금보다 더 가정을 돌보기 어려워 질 것이다.

매일밤 9시~10시에 올텐데, 그 사이 독박 육아로 인해 난 더 힘들어 진다.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녁에 아이 둘을 3시간 정도 혼자 보는 것이 힘들다는 이유로, 가족을 위해 돈을 벌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남편의 창업 계획을 아내가 반대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다.”

저는 단순히 저녁 3시간 독박육아가 싫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창업의 위험성과 투자금 손실 가능성, 그리고 실제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늘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걱정되는 입장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육아휴직 후 창업을 지지하시겠나요? 그리고, 만약 자영업을 하게 되면 밤 늦게까지 애 둘을 돌보는 저는 생각안하며고 화를 낸 포인트가 제가 너무 나약한 소리를 한 것인가요?

남편 입장과 제 입장 모두 놓고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추천수3
반대수36
베플ㅇㅇ|2026.06.19 11:54
님 남편은 그 흔한 알바도 한번 안 해본 놈일듯~~ 알바 한번이라도 해 본 놈이라면 저런 꿈같은 소릴 할리가 없다~~
베플ㅇㅇ|2026.06.20 17:25
육아휴직 받아 다른짓하는 놈은 법적 처벌받는다 지 애새끼 키우라고 정부와 회사가 갹출해서 돈주는데 애새끼 안보고 자기계발한다고 개인적으로 공부하거나 이용해?? 아내분은 여전히 독박욱아로 착취하고?? 저런 한남은 사형시켜야함
베플이루어지다|2026.06.20 17:23
겨우 200ㅡ300 만원 벌자고 자영업이라..... 그냥 육아 도와주기 싫어서 그런거예요 ㅎㅎ
베플ㅇㅇ|2026.06.20 17:07
읽어보니 대기업다닌다는데 대기업은 망할일이 없지만 프렌차이즈 쌀국수집은 망하기가 쉽습니다
베플ㅇㅇ|2026.06.20 18:03
자영업이 쉬울거라고 생각하는 한심한 월급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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