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인데 집안일 분담이 아직도 안 돼요
남편이 아예 안 하는 건 아니에요
가끔 설거지를 한다거나 분리수거를 들고 나간다거나 하는데
제가 원하는 방식이랑 달라서 결국 제가 다시 하게 되더라고요
설거지를 하면 기름기 있는 그릇이 그대로고
빨래를 개면 접는 방식이 달라서 서랍에 안 맞고
청소기를 돌리면 구석을 빠뜨리는 거예요
그래서 한 번 두 번 제가 다시 하다보니까
남편은 어차피 다시 할 거 왜 시키냐는 식이 됐어요
지금은 그냥 제가 다 해요
근데 제가 다 하면서 억울하다고 했더니 남편이
"내가 하면 뭐라 하고 안 하면 또 뭐라 하면 어떻게 하라는 거야" 그러거든요
저는 제대로 안 할 거면 차라리 배우면 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자기는 일 하고 와서 피곤한데 그것까지 배워야 하냐는 거예요
이게 맞는 말이기도 한데 저도 나가서 일 하는 건 똑같거든요
제가 기준이 높아서 생긴 문제인가요
아니면 배우려는 마음이 없는 건가요
어느 쪽인지 판단이 잘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