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추가글입니다.
남편이랑은 잘 풀었어요.
피부과에 8시반쯤 도착했는데 남편 차례에서 진료 예약 마감됐다 했고,
남편은 돌아나오려고 하는데 뒷순번 할아버지가 자기는 주사만 맞으면 된다고 우기고 진상부려서 그 할아버지 진료 접수를 해주길래 남편이 우리 애도 가시만 뽑으면 되는건데 하면서 좀 다툼이 있었대요.
그래서 저한테 바로 올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전화를 했대요. 그런데 안받으니 자기도 더 열받고 예민해서 좀 과하게 한것 같다 하더라구요.
저도 남편한테 미안하다 했고, 루틴이든 워치든 말씀해주신 방법들 쓰면서 매사에 전화 신경쓰려구요.
그리고 저만 바뀌면 된다는 말을 못받아들이고 추가글까지 써가며 추하게 군 이유에 대해 변명하자면,
아기가 어린이집 다니며 온갖 감기고 바이러스 달고 있어서 일주일에 두번은 회사 조퇴쓰고 애 데리고 병원 가는데 민원업무 자리라 직장에서 눈치가 보여서
남편이 있을때 진료를 못보면 온전히 내 몫이 되는 상황이 부담됐던거 같아요.
집은 치우고 돌아서면 개판5분전이고,
노는것도 밥먹는것도 울고불고 악쓰는것도 엄마한테 안겨서 하려고 하는 안아쟁이라
모든 일은 아기 재우고 할수밖에 없다보니 힘들고 피곤하고,
잠도 푹 자본게 언젠지 기억이 안 나요.
이앓이 지나니 원더윅스, 원더윅스 지나고 좀 잘잔다 싶다가 성장통인지 뭔지 자다 깨서 운게 엊그제고, 좀 낫다 싶으니
몸부림때문에, 따로 자면 옆에 엄마없다고 자다 깨서 울고.
그러다 보니 남편은 잠은 편하게 자잖아. 주말 근무라 못내려 오는 주에는 그래도 일찍 퇴근하고 쉴수 있잖아.
라고 생각이 들고 괜히 불만과 억울함이 생겼던거 같아요.
마음 잘 잡고 남편한테 괜히 트집 안잡게 마인드 컨트롤 잘해봐야죠.
본의아니게 많은분들을 열받게 만들었네요
대인배처럼 먼저 사과해주고 제 사과 받아준 남편한테
감사하며 전화 신경쓰면서 살겠습니다
좋은 말로, 진심으로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
댓글보니 제 잘못인건 알겠네요
퇴근하고 벨소리 바꾸기 맨날맨날 번거롭지만 잘못됐다니 고쳐봐야죠
근데 그럼 애 발에 가시가 있든없든 전화안받는다고 열받아서 접수도 안한 남편은 정상적인 건가요?
네 댓글로 다들 말하는것처럼 제가 이기적인 인간이라서
기껏 주말에 와서 애랑 좀 놀아주다 가는게 다면서 그 접수 하나를 못하는게 이해가 너무 안가고
이런것도 도움안될거면 있으나없으나 큰차이 없을거 같아서요
주말부부고 두돌 아기 키우고 있습니다.평일에는 아기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했다가 하원해서 놀이하고 저녁8시쯤 아기랑 같이 씻고 누우면 9시쯤 돼요. 이 루틴을 알고 있어서 평일에는 괜찮은데주말에 남편이 내려오면 항상 전화 문제로 다퉈요.남편이 뭐 사러 나가거나 했을 때 전화를 하는데 제가 매번 못받아서요.소리로 안 해두고 진동으로 해두는데, 집안일 하거나 아기랑 놀거나 하면서 폰 확인을 잘 못했고연애할 때도 무음으로 해둬서 옛날부터 그런 일이 종종 있었어요.그래서 더 화나 하는 것 같아요. 아기 발에 아주 작은 가시가 박혀서 소아과에선 못뺀다 하고 피부과는 제가 평일에 혼자 있을때 갔다가 대기가 너무 길어서 결국 진료를 못봤거든요, 9시 진료 시작인데 8시반부터 대기표 작성한다길래, 금욜 휴가쓰고 내려온 남편한테 8시~8시반쯤 가서 대기표 작성하고 기다리면아홉시쯤 제가 아기 데리고 피부과 간다고 했어요. 남편이 8시 20분쯤 나갔고,제 출근준비, 아기 등원준비 다 끝내고 폰을 챙겨서 봤는데 남편이 8시반부터 40분까지 10분동안 13통 전화를 걸었더라구요. 40분에 확인하고 바로 전화하니까 왜 전화를 안받냐고 화내면서 그냥 애기 등원시키라고 그러길래 왜? 물으니까 뭘 왜야 걍 등원시켜라 하고 끊더라구요.결국 그냥 등원시키고 피부과에 전화해보니 아기 대기표에 이름도 안 적어놨더라구요..네이버지도에 피부과 좌표까지 찍어줬고 걸어서 10분 채 안걸리는 곳인데 아기 주민번호도 다 알려줬는데 접수를 못하고 전화를 그렇게 해대는 이유가 뭐였는지아직 듣지도 못했습니다.어제밤에도 뭐 맥주 사러 나갔으면 안주랑 알아서 사오면 되지 매번 그렇게 전화를 하면서 안받는다고 열내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놀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기 다음날 가져갈 수저랑 물통씻고 쌓인 설거지하고 있었던 건데 제가 전화를 잘 못받는 거에 대해서는 화나고 열받을수 있다는건 알겠어요. 근데 왜 알아서 못하고 계속 전화를 해대는지 저도 스트레스네요.
이게 오로지 제가 전화를 못받은 잘못인가요
제가 무조건 폰 우선으로 전화 잘받게 제 행동 고치면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