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나 첫사랑 있거든
걔랑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만났는데 그때 내가 학교에서 유명한 조폭 마누라 였단 말이야ㅋㅋ 내가 남자애들 막 때리고 다녀서 남자애들이랑 사이 진짜진짜 안 좋았어
내가 그 애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
학교에서 현장 체험 학습으로 수목원 갔어 수목원에서 재밌게 놀다가 왔는데 남자애들이 쌤한테 갑자기 내가 일부러 땅에 있는 개미를 밟아서 죽였다고 거짓말을 한 거야 난 그런 적이 없는데
진짜 억울해서 죽을 것 같은데 쌤도 내 성격 아셔서.. 솔직히 믿는 눈치로 날 보시는 거야 그러다 쌤이 딱 걔를 부르면서 “쓰니가 정말 땅에 있는 개미 일부러 밟아 죽였어?” 이렇게 물어보시는 거야
아 망했다 하면서 걔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불안해하면서 보는데, 걔가 “쓰니 그런 적 없어요” 라고 딱 말하는 거야 그때 심장 떨려서 죽을 뻔 함
다행히 걔 말 듣고 남자애들도 바로 꼬리 내려서 사건은 끝났어
그 이후로 걔를 짝사랑 하게 됐거든
걔랑 중학교 같은 곳 간다고 좋아하고ㅋㅋ 고백도 전화로 해보고 카톡으로 해보고 진짜 한 4번 했었어 그래도 내 사나운 성격이 어디 안 가서… 그리고 대학 가야 한다고 항상 거절해서 걔랑 잘 될 일이 없었어… 그냥 아는 여자애 그 정도
그러다 중학교 2학년이 됐을 때 학교에서 안 보이는 거야 애들한테 막 물어보고 다녀서 알게됐는데 전학 간다더라 걔 친누나가 고등학교 멀리 다니게 되면서 이사 가게 됐다고 얘기 듣자마자 학교에서 펑펑 울었거든 어차피 학교 애들도 내가 걔 절절하게 좋아하는 거 알아서ㅋㅋㅋ
그래도 중간중간 가끔 연락하고 지냈어 얘가 대학 다닐려고 공부만 하는 공부벌레거든 그래서 인스타가 없고 카톡으로만 가끔 연락했어
그리고 지금 내가 18살이 됐는데 이번에 걔 만난다? 3년하고 반년만이야 나 너무 설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