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온 신입 얘기야.
업무 보고서에 오류가 있어서 짚어줬어. 진짜 짧게, 그냥 "이 부분 다시 확인해봐요" 했거든.
그 다음날부터 그 신입이 나한테 인사를 안 해.
이틀 지나서 다른 이유로 자리에 불러서 얘기했더니
나: 지난번에 제가 너무 직접적으로 말한 거 있으면 얘기해요
신입: 아니에요 괜찮아요 (표정이 전혀 안 괜찮음)
나: 민망하게 느꼈으면 미안해요. 악의는 없었어요.
신입: 괜찮다고요 (여전히 말 짧음)
이게 뭔지 모르겠어. 지적 자체가 불편한 건지, 아니면 내가 말하는 방식 때문인 건지. 민망하긴 한데 오류 발견하면 말해줘야 하잖아. 안 말하면 나중에 더 큰 문제 생기는 거고.
30대 중반에 처음 팀장 역할 맡아서 이런 상황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지 진짜 모르겠어. 이 나이 되어도 사람 대하는 게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