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팅팀에서 근무 중인 2년 차 대리입니다.
요즘 제 복장 문제로 팀장님이랑 제대로 갈등이 생겨서 글 올려요.저는 평소에 애슬레저 룩을 정말 즐겨 입습니다.그냥 핏 좋은 요가복 레깅스에 위에 엉덩이를 충분히 덮는 오버핏 셔츠나 롱 재킷을 걸치는 스타일이에요.
요즘 시대에 누가 매일 정장을 입고 다닙니까?특히 저희 회사는 복장 규정이 아예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였고,저 또한 성과 면에서 팀 내 상위권이라 다들 제 스타일을 개성으로 존중해 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새로 오신 팀장님이 제 복장에 대해 대놓고 눈치를 주기 시작하시더라고요.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오늘 되게 편하게 입었네?" 정도로 시작하셨는데,어제는 팀 회의 중에 다른 팀원들이 다 보는 앞에서 정색하며 말씀하시더군요.
"OO 씨, 회사는 운동하러 오는 곳이 아니야. 복장이 너무 과한 것 같네.""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의 옷차림이라면 그건 패션이 아니라 기본 예의 문제라고 봐."
순간 너무 당황해서 머리가 띵했습니다.제가 무슨 시스루를 입은 것도 아니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것도 아니거든요.충분히 가렸고 요즘 2030 세대에게는 아주 흔한 스타일인데,단지 '레깅스'라는 아이템 하나 때문에 '민망하다'거나 '예의 없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제가 참지 못하고 따지듯 물었습니다."팀장님, 제 업무 성과에 문제가 있나요? 아니면 사내 복장 규정을 어긴 건가요?"
그랬더니 팀장님이 한숨을 푹 쉬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업무 능력과 TPO는 별개야. 외부 미팅이 없는 날이라도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지.다른 직원들이 너의 그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옷' 때문에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면 그건 민폐야."
이게 정말 2026년에 나올 법한 소리인가요?제 몸매가 드러나는 게 왜 타인의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민폐가 되는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오히려 저를 그런 시선으로 바라본 사람들의 문제 아닌가요?
팀장님은 제가 '조직의 분위기를 흐리고 기본이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데,저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외모로 판단하는 전형적인 꼰대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출근했는데, 제가 입은 슬랙스 핏 레깅스를 슥 보시더니 혀를 쯧 차시더라고요.진심으로 수치심이 느껴지고 이제는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 것조차 스트레스입니다.
이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아니면 팀장님이 시대착오적인 선을 넘으신 건가요?진심으로 퇴사까지 고민 중인데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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