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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3개월 차, 회사 동료들의 결혼식 불참

ㅇㅇ |2026.08.05 17:30
조회 61,131 |추천 73
안녕하세요. 기혼자분들이 다수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제 아이디로는 글 작성이 안되어 부득이하게 아내 명의로 가입해 글을 작성해 봅니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이직한지는 3개월 가량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을 앞두고 이직을 하여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이직하면 응당 회사 적응을 위해 동료와도 잘 어울리고 모임도 가지고 해야하지만,솔직히 결혼을 앞두고 있어, 더욱 부서내에서 활발히 사교모임을 갖은것도 맞긴 합니다. 
그럼에도 청첩장을 돌릴 때, 마음이 불편해서 그나마 안면있고 친한 직원들 외에데면데면한 직원분들께는 부담안가지셔도 된다고 얘기 하긴 했습니다.
결혼식 당일이 되었고, 사실 정신없어서 식 전, 하객 맞이 할때는 잘 몰랐습니다.
그렇게 식이 끝나고 뷔페로 자리를 옮겨, 식사하고 계시는 하객분들께 아내랑 한분 한분 인사를 드릴 때 알았습니다.
멀리 한 테이블에 여성 혼자 앉아있어서 누구 손님이지? 하며 가까이 갔는데, 
제가 입사하기 전, 갓 입사해서 재직 중인 신입 여직원이 혼자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말을 해서 그쪽으로 같이 갔는데 오히려 그 친구가 더 미안해하며, 
전날에 다른 직원들이랑 이야기해서 결혼식 갈 사람들 당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와보니 혼자였다며 대뜸 죄송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우물쭈물하면서 횡설수설 하기도하고..
무슨말인지 이해가 잘 안가서, 왜 죄송하냐고 혼자라도 와준게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고맙다고 연신 말을 했는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제 결혼식 전날 (저는 연차) 회사 임원 한분이, 내일 ㅇㅇ씨 결혼식 갈 사람들은 만나서 잘 다녀와~ 나는 일이 좀 있어서 축의만 따로 했어~ 하셨대요.
남은 직원들끼리 내일 뭐입지, 내일 어떻게 갈거냐는 얘기가 막 오가서, 그 신입직원은 당연히 다 오는줄 알았는데 와보니까 아무도 없었다면서 울상을 짓고 있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아.... 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아내를 슬쩍 봤는데 아내도 동시에 벙찐 표정을 하고 있어서, 그냥 부끄럽기도하고 뭔가 알수없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 직원에게는, 혼자라도 와줘서 너무 고맙다. 기왕 온김에 맛있는거라도 많이 먹고 가라고. 여기 밥 맛있는데로 골랐다고 열접시 먹고 가라고 애써 웃으며 얘기하고 다른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려했어요.
근데 아내가 마음이 불편하다며 저 분 축의는 돌려주는거 어떠냐고 따로 얘기를 하더군요.
제 사촌형이 축의금함 지키는 사람이었는데, 따로 얘기해서 그 친구가 낸 축의봉투 따로 빼서 그 직원한테 따로 챙겨주고 와줘서 고맙고 조심히 가라고 돌려 보냈습니다. 
그 후에 신혼여행을 갔는데 사실 기분이 많이 안좋더라고요.
왜냐하면 부서 전직원 대상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저희 팀원들은 청첩장모임 따로 하기도 했고, 다들 홀 위치 좋다는둥, 자기는 어떻게 가야겠다는 둥 이야기를 했는데요....
신행 끝나고 회사 복귀하니, 새신랑 왔다고 신혼여행 잘 다녀왔냐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웃으며 대하더라고요. 
원래 그래서  답례품 안하려했는데, 아내가 사회생활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혼내서 진짜 안내키는데 답례품 꾸역꾸역 돌리느라 힘들었네요.
근데 문제가 회사에 정이 안붙네요. 아무리 공사구분을 하려 한들, 이미 감정이 상해버려서 그런가 쉽지가 않네요. 뭐 의지조차 생기지 않는..
그래서 요새 혼자 다시 이직할 좋은회사 없나.. 하고 둘러보고 있긴한데,, 
제가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건지, 원래 회사는 다 이런건지, 큰 의미부여 하면 안되는건지
결혼하신 선배님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추천수73
반대수116
베플ㅇㅇ|2026.08.05 17:50
글 읽는 동안 내가 다 서운하네....
베플ㅇㅇ|2026.08.06 06:38
이제막 들어온 직원이 결혼한다고 하면 좋게안보이는건 사실이지만 청첩장모임도 했다고 하니 섭섭할듯
베플퍄란나비|2026.08.05 17:42
정이 안 가겠어요.. 사전에 잡아 일정이 있어서 못가게 됐다 너무 미안하고 결혼 축하한다고 카톡이라도 남겨 놓는데.. 아무리 일하러 모인 사람들이라지만 너무 정이 없네요...
베플남자ㅇㅇ|2026.08.06 02:38
이직3 개월에 동료간 관계가 얼마나 돈독할지 모르겠지만 청첩장 돌리는것도 보통은 아니네 ㅎㅎ 1년이상 다닌줄
베플남자|2026.08.06 05:27
대표로 두명이라도 다녀가지 참.. 앞으로 계속 볼건데 어떻게 다 쌩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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