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할 때 이 시험만 붙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 시험 붙었고
현장나가서 일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것도 됐어요
근데 지금 뭔가 허탈해요
막상 이루고 나면 다음 뭔가가 생기고
그 다음거 이루면 또 다음이 생기고
계속 이 패턴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요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못하는 느낌이아니라
이루고 나서도 채워지지않는 느낌이 더 문제인 것 같아요
목표를 이루는게 행복이 아니라
목표가 있는 동안의 과정이 그나마 나은 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그러면 평생 달려야 하는 거잖아요
잠깐 멈추면 이 허탈함이 오는 거잖아요
서른인데 이런 생각이 벌써 드는 게 좀 이른 건지
아니면 다들 이런 시기가 한 번쯤 오는 건지
이게 그냥 지나가는 건지 아니면 뭔가 잘못 살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