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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재산 오픈하면서 진짜 당황했던 거 적어봄

ㅇㅇ |2026.08.05 19:51
조회 22,025 |추천 4
결혼 전에 서로 재정 상황을 오픈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저는 원래부터 이 부분은 솔직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어요
제 쪽은 통장 잔액부터 보험, 대출 유무, 부모님께 드리는 금액까지 전부 정리해서 보여줬어요
그냥 이 사람과 평생을 같이 살 건데 돈 문제를 모호하게 넘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상대도 그렇게 해줄 거라 생각했어요

막상 얘기를 시작했더니 달랐어요

남편 쪽 상황을 정리하면
모아둔 금액이 제가 예상하던 수준의 절반도 안 됐고
차 할부가 두 해 가까이 남아 있었고
어머니한테 매달 일정 금액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 규모가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컸어요

각 항목 자체가 문제라는 게 아니에요
살다 보면 그럴 수 있죠

문제는 이 내용들이 저한테 사전에 전혀 언급이 없었다는 거예요

우리가 결혼을 전제로 만난 게 얼마가 됐는데
이 얘기를 왜 이제야 꺼내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자리에서 제가 당황한 게 티가 났는지
남편이 눈치를 챘고 뭔가 말하려 했는데
그 순간 저는 말을 끊고 싶지 않았어요
다 듣고 나서 판단하려고

나중에 물었어요
왜 이 부분들을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남편: 말할 타이밍이 없었어
저: 타이밍이 없었던 게 아니라 말하기 싫었던 거 아닌가요
남편: 부담을 줄 것 같아서

그 대답이 이해가 안 됐어요
저도 제 정보를 오픈할 때 부담이 없었겠어요
그래도 말했잖아요

결혼하고 나서 그 일이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닌 것 같아요
재산은 지금 같이 모으고 있고 실질적인 문제는 없는데
그때 그 정보 비대칭이 아직도 마음에 걸려요

데이터 분석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 상황이 어떤 의미인지 계속 분석이 돼요
그게 제 한계인지도 모르겠고
이게 정상적으로 넘어갈 수 있는 건지 궁금해서 적어봐요

(+추가로) 결혼 전에 돈 얘기를 어느 시점에 어떻게 했는지 주변에 물어봤더니 다들 달랐어요 아예 안 한 부부도 있고 저처럼 다 공개한 부부도 있고 그래서 제가 지나치게 기대한 건지도 모르겠긴 한데 그래도 중요한 정보를 숨기고 결혼에 임하는 게 맞는 건지는 아직도 의문이에요 결혼하기 전에 상대방 재정 상황을 제대로 파악했던 분들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셨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제가 너무 직접적으로 접근한 건지 아니면 이게 당연한 건지 지금도 결론이 안 나요 경험 있으신 분 있으면 어떻게 하셨는지 들어보고 싶어요
추천수4
반대수33
베플oo|2026.08.06 13:39
결혼 전에 그랫다는걸.. 알고 결혼해 놓고는 어쩌라는거???? 그럼 이혼해....
베플ㅇㅇ|2026.08.06 07:09
?? 이미 결혼해놓고 왜이래..? 이게 지금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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